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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LG 팬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던 손아섭(33)과 임찬규(29)의 맞대결이 끝내 불발될 전망이다.

LG는 8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부산을 비롯한 남부 지방에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LG와 롯데의 맞대결은 연이틀 우천으로 취소됐다. 눈길을 끄는 건 양 팀이 예고했던 선발 투수의 변화다.

LG는 지난 6일 이상영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로 취소되자 7일에는 임찬규를 선발로 예고하며 변화를 줬다. 그런데 7일에도 장맛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그리고 8일 경기 선발로 LG는 임찬규가 아닌 정찬헌을 앞세운다. 반면 롯데는 연이틀 우천 취소에도 불구하고 6일과 7일 선발로 예고했던 스트레일리를 8일에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사실 임찬규의 선발 등판이 불발되면서 아쉬워하는 두 팀 팬들이 많았다. 둘은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스톡킹에 출연, ‘폭소 콤비’로서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특히 임찬규는 “(손)아섭이 형이 갑자기 전화가 와서, 결국 마지막에는 ‘햐, 너를 만나야 타율이 올라가는데…’, ‘너를 만나서 치료를 받고 싶다’고 한다. 그러다 또 ‘내는(나는) 결국에 니를(너를) 만나야 한다’는 말을 한다”고 전했다.

이에 손아섭은 “(임찬규가 전날 선발인 것을 알게 된다면) 일단 타율 계산부터 들어간다”고 너스레를 떤 뒤 “(LG와 맞붙을 예정일 경우) 항상 찬규가 언제 던졌는지 제일 먼저 체크한다. (임찬규에게 전화를 건 뒤) 설레서 잠이 안 온다는 말을 한다”며 큰 웃음을 안겼다.

도대체 손아섭이 어느 정도로 임찬규에게 강하기에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일까. 기록을 알고 보니 손아섭이 큰 소리를 칠 만했다. 손아섭은 임찬규를 상대로 타율 0.351(37타수 13안타) 3홈런, 2루타 3개, 6타점, 7볼넷을 기록했다. 반면 삼진은 44타석에 들어서 단 3개밖에 당하지 않았다. 출루율은 0.455, 장타율은 0.676이었다. 손아섭이 임찬규를 정말로 기다릴 만했지만, 올 시즌 둘의 맞대결은 아직 없었다. 이번 주중 3연전에서 둘의 맞대결이 이뤄질 뻔했으나, 비로 인해 취소되면서 팬들도 아쉬움을 삼켰다.

임찬규가 만약 8일 마운드에 오르는 일이 없다면, LG와 롯데는 올림픽 휴식기가 끝난 뒤 8월 13일부터 15일 잠실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과연 두 선수는 올 시즌 안에 한 번쯤 맞대결을 벌일 수 있을까. 그렇게 된다면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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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NC전을 두 시간 앞둔 시점. 운동 중간 라커룸을 찾았는데 대뜸 축하세례다. 기대하거나 예상하지 않았던 만큼 기쁜 마음은 두 배. 주 포지션인 유격수로 인정받았다는 사실은 자존감까지 키웠다.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 대표팀과 맞붙을 라이징스타 팀에 발탁된 두산 내야수 안재석(19)은 “기왕이면 홈런 하나 치고 오고 싶다”고 웃었다.

서울고 출신 안재석은 2021 KBO 신인드래프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생애 첫 스프링캠프부터 김태형 두산 감독의 눈을 홀렸다. 개막 직후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어깨 부상으로 빠지면서 두산 내야의 중심을 맡고 있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선수답지 않게 차분한 수비는 김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끌어냈다. 타석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싸우는 모습은 팀 선배들로부터 박수를 유도해냈다.

이번 라이징스타 팀 합류를 두고도 안재석은 “신인답지 않은 수비가 어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뿐 아니라 공필성 코치, 팀 선배들로부터 인정받은 부분에 대해 자부심도 가지고 있다. 차세대 국가대표감으로 주목을 받은 만큼 뿌듯함도 크다. 안재석은 “주변에서 워낙 그런 말을 많이 해주셨다”며 “어렸을 EO부터 기본기 훈련을 많이 해서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것 같다. 프로에 와서도 공필성 코치님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고 했다.

스스로 꼽은 아쉬운 점은 타격이다. 144경기 중 74경기를 소화한 지금까지의 활약을 10점 만점에 6~7점으로 자체 평가했는데 빈 점수는 타격 지분이 크다. 안재석은 “아무래도 경기 수가 많고 날이 더워지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타석에서 실패하는 경우도 많으니까 생각도 많이 하게 된다”며 “스스로 실패에 얽매여서 무너졌던 것 같다. 풀타임이 조금 버겁기도 하지만 감독님이 기회를 계속 주시면 그에 맞게 보답해보겠다”고 웃었다.

그래서일까. 대표팀과의 만남에서 짜릿한 한 방을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전반기 동안 쳐낸 홈런은 두 개. 그 중 하나를 대표팀 투수진을 상대로 쳐내겠다는 의도다. 안재석은 “대표팀과 일전에서 해보고 싶은 것은 아직 딱히 생각해보지 않았다. 기왕이면 홈런 하나 치고 오는 게 좋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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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4, 아르헨티나)가 상대 실축에 크게 환호했다. 기쁨을 표하는 걸 넘어 기를 죽이는 멘트를 외쳐 눈길을 끌었다. 그것도 옛 소속팀 동료여서 더 화제가 됐다.

아르헨티나가 결승행 고비를 넘었다. 지난 6일 열린 콜롬비아와 2021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1-1로 비긴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결승서 브라질을 상대로 28년 만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도전한다.

메시가 이번 대회에 임하는 결의를 엿볼 수 있었다. 메시는 클럽인 FC바르셀로나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트로피가 없을 만큼 우승을 밥먹듯이 했다. 개인상 영광까지 자연스럽게 따라오며 역대 최고 반열에 올랐으나 대표팀 성과가 부족하다.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에서 번번이 우승에 실패한 메시는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남미 정상 도전이다.

메시는 이날도 경기 시작 7분 만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4골 5도움의 놀라운 활약을 이어갔다. 그 어떤 메이저대회보다 활약상이 좋은 메시는 승부차기에서 누구보다 긴장했고 콜롬비아의 실축을 반겼다.

자신이 1번 키커로 나서 성공한 뒤 승부차기를 간절히 지켜본 메시는 상대 3번 키커 예리 미나가 실축하자 껑충 뛰어올라 기뻐했고 소리를 질렀다. 현지 언론은 메시가 외친 말이 “춤, 또 춰봐(Baila ahora)”라고 해석했다. 메시는 이걸 수차례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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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랄렘 퍄니치, 손흥민과 같은 팀 동료로 호흡 맞출까.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FC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퍄니치의 영입전 승자가 될 전망이다. 이미 양 구단의 협의가 들어간 걸로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는 토트넘이 퍄니치 이적을 놓고 바르셀로나와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가대표 베테랑 미드필더 퍄니치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아르투르 멜루와의 스왑딜을 통해 유벤투스를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스페인 무대 적응에 실패했고, 바르셀로나는 한 시즌만에 퍄니치 방출을 원하고 있다. 재정 압박이 심한 바르셀로나는 필수 전력 외 많은 선수를 내보내 금전적 이득을 챙기기 원한다.

이에 퍄니치를 향한 러브콜이 이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토트넘과 친정 유벤투스가 관심을 보였다. 첼시와 토트넘이 먼저 관심을 드러낸 가운데 후발 주자로 맨유까지 합세했다.

하지만 ‘문도데포르티보’는 퍄니치에 대한 바뀐 상황을 전하며 토트넘이 영입전에서 맨유를 앞섰고, 이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퍄니치는 이적을 해야 한다면 유벤투스 복귀를 원하지만, 유벤투스가 그를 다시 데려가기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매체는 이번 여름 퍄니치의 이적은 내년 여름 완전 이적을 기반으로 한 임대 형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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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주장단이 나이에 걸맞지 않은 익살스러움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왠지 한쪽만 즐거워하는 표정이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7일(한국시각)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4강 맞대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이탈리아가 후반 15분 페데리코 키에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알바로 모라타에게 후반 35분 동점 골을 허용하면서 연장전, 그리고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승부차기를 앞두고 양 팀 주장이 모였다. 이탈리아는 조르지오 키엘리니, 스페인은 조르디 알바가 펠릭스 브리히를 비롯한 심판진 앞에 나타났다. 두 선수는 어깨동무하며 심판진 앞으로 향했다. 하지만 두 선수의 표정은 사뭇 달랐다.

키엘리니는 웃으면서 대화를 시작했지만, 알바는 이내 긴장된 표정으로 심판의 설명을 들었다. 코인 토스로 어느 진영에서 승부차기를 진행할지 결정했고 앞서 결정한 대로 심판이 진영을 결정하려 하자 알바가 반대편을 가리켰다. 그러자 키엘리니는 알바를 바라보며 왜 그러냐는 듯 웃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키엘리니는 알바를 두 손으로 밀치고 멋쩍은 듯 주먹으로 알바의 뺨을 살짝 때렸다. 알바는 굳은 표정으로 키엘리니의 행동에 반응하지 않고 심판의 설명을 들었다.

심판이 키엘리니에게 몇 가지 사항을 전달했고 키엘리니는 모든 걸 확인한 뒤 알바와 격한 하이파이브와 포옹을 했다. 알바는 모든 걸 응해줬지만 왠지 크게 달갑지 않은 듯 보였다. 키엘리니는 두 차례 알바를 크게 끌어안는 행동을 했지만, 알바는 그를 뿌리치려는 손동작을 보이며 그를 자제시켰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키엘리니의 이 장면을 보고 “키엘리니가 알바를 정신없이 괴롭혔다”라면서 이것이 스페인의 심리를 흔들어 놓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경험과 연륜이 넘치는 두 선수지만 좀 더 꾀를 부린 키엘리니의 승리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물론 승부의 향방을 가른 건 스페인의 네 번째 키커 알바로 모라타의 실축이었다. 이탈리아의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모라타의 킥을 막으면서 이탈리아가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키커 조르지뉴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9년 만에 유로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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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이 자국 국민을 조롱한 앙투안 그리즈만(30)과 우스만 뎀벨레(24)가 바르셀로나에서 방출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7일 “그리즈만과 뎀벨레의 일본인 차별 논란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 뿐 아니라 같은 아시아인 한국과 중국, 두 선수의 모국인 프랑스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하면서 “바르셀로나 구단의 메인 스폰서인 라쿠텐도 정식으로 항의한 만큼 그리즈만과 뎀벨레의 방출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즈만과 뎀벨레는 지난 2019년 바르셀로나가 라쿠텐 초청으로 일본 투어에 나섰을 때 찍었던 영상이 유출되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유출된 영상을 보면 둘은 숙소인 호텔에서 고장난 비디오 게임을 고치고 있는 일본인 직원 4명을 두고 외모와 언어를 조롱하는 말을 했다.

그리즈만은 “후진적인 언어”라고 일본어를 비하했고 “못생긴 얼굴들”이라고 조롱했다. 뎀벨레 역시 이에 동조하며 “저들은 더 진보해야 한다”고 그리즈만과 함께 차별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 영상이 논란이 되자 그리즈만과 뎀벨레는 SNS를 통해 사과했다. 하지만 그것이 더 논란을 부추겼다. 그리즈만은 “나는 모든 차별을 반대한다. 지난 며칠 동안 사람들이 나를 오해하고 있다”라면서 “내가 인종 차별주의자라는 비난을 반박한다. 상처 입은 일본 팬들에게는 사과한다”라고 말했고 뎀벨레는 “우연히 일본이었을 뿐 지구상 어디라도 같은 표현을 사용했을 것이다. 특정 커뮤니티를 표적으로 삼은 것이 아니다”라고 변명으로 일관했다.

이 매체는 프랑스 내부에서도 많은 언론들이 이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에서도 “이번 문제를 일본인 뿐 아니라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 문제로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바르셀로나 메인 스폰서인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회장이 “클럽의 스폰서 혹은 투어 주최자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발언은 어떤 환경 아래서도 용서되는 것이 아니다. 클럽에 정식으로 항의하는 것은 물론 구단의 공식 입장을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또 스페인 ‘RAC’를 인용,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방출 가능성이 나돌았던 그리즈만과 뎀벨레지만 이번 논란 때문에 바르셀로나로부터 방출이 확실시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국제축구연맹(FIFA)가 징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단순히 방출로 끝나지 않고 논란이 이어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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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그리즈만(FC바르셀로나) 첼시 합류할까.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6일(한국시각) ‘FC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와의 재계약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 FC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재계약하기 위해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그리즈만이 FC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첼시는 계속해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 구단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그리즈만은 2019년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FC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FC바르셀로나는 그리즈만 영입을 위해 거액을 투자했다. 하지만 현재 FC바르셀로나의 상황이 좋지 않다. 첼시를 포함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관심이 뜨겁다. 맨시티 역시 그리즈만을 눈여겨 보고 있다.

데일리스타는 ‘첼시는 스트라이커와 미드필더 자원 영입을 원한다.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 등을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이들 영입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있다. 그리즈만은 2020~2021시즌 FC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20골-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첼시에 엄청난 경험을 안겨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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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제국’, ‘공공의 적’이라는 호칭이 공공연하게 오가도 양키스의 유니폼은 강함의 상징이자 팬들의 자부심이었다. 매년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항상 포스트시즌에는 나갈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하고 유지한 양키스는 화려한 업적을 쌓았다.

그런데 올해 양키스 팬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양키스는 6일(한국시간) 현재 42승41패(.506)에 머물러 있다. 보스턴, 탬파베이, 토론토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다. 시즌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당장 포스트시즌을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이 된 것이다. 물론 부상자들이 많기도 했지만, 팬들은 부진한 선수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쏟아내고 있다. 인기팀인 만큼 비판도 거센 법이다.

야수들이 융단폭격을 당하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는 유격수 글레이버 토레스(25)가 있다. 데릭 지터가 오랜 기간 지켜온 양키스의 유격수 자리는 현재 장기적인 관점에서 토레스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젊고 재능이 풍부한 선수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벌써 통산 381경기에 나갔다.

그러나 올해 성적은 성장은커녕 퇴보하는 모양새다. 토레스는 시즌 72경기에서 타율 0.238, 3홈런, 2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35에 머물고 있다. 게다가 유격수에서 가장 중요한 수비력도 거센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부터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데 올해도 나아질 기미가 없다. 되레 리그에서 가장 유격수 수비를 못하는 축에 가까워지고 있다.

‘뉴욕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조엘 셔먼도 전반기를 결산하는 자신의 칼럼에서 아메리칸리그 ‘안티 MVP’로 당당히 토레스를 뽑았다. 셔먼은 “아메리칸리그에는 더 나쁜 선수도 있고, 양키스에도 (토레스보다) 더 나쁜 선수가 있다. 그러나 그 이상 실망스러운 선수는 없다. 토레스의 방망이는 흐트러졌다”고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수비에서도 동반 하락세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런 상황에서 토레스에 대한 팬들의 인내는 점점 바닥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등 유격수를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여론도 점점 거세진다. 한편으로는 이런 혼란기가 마이너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효준(25)에도 기회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현재는 당장 40인 로스터 자리가 없지만, 토레스의 부진이 계속될 경우 그의 백업 요원들에게 기회가 생기고 박효준의 콜업 가능성도 조금이나마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이미 보여줄 만큼 보여줬다. 구단 산하 트리플A팀에서 활약 중인 박효준은 6일 현재 트리플A 33경기에서 타율 0.341, 출루율 0.488, 장타율 0.597, 8홈런, 25타점, 5도루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무려 1.085로 트리플A 최상급이다.

물론 박효준은 가장 중요한 수비적인 툴에서 정상급 평가를 받지는 못했고, 신분의 벽도 있다. 그러나 양키스도 여론을 마냥 무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으로 박효준 또한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데뷔가 수월한 타 팀 이적 가능성도 생길 수 있다. 일단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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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현지 매체가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최근 부진을 체력적인 문제로 분석, 올스타 휴식기 이후 다시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토론토 소식을 다루는 제이스저널은 7일(한국시간) “류현진은 최근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올스타 휴식기가 류현진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올해 16경기에서 7승5패 평균자책점 3.65의 성적을 올렸다.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하는 류현진이기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사실 5월까지만 해도 잘 던졌다. 하지만 6월 들어 부진한 경기가 나왔고, 지난 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도 4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제이스저널은 “최근 류현진은 제구가 예전처럼 날카롭지 않다”며 “어떤 사람들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이물질 단속과 연관이 있다고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류현진은 단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2020시즌에도 토론토는 류현진에게 추가로 며칠의 휴식을 부여했고, 이는 매우 효과적이었다”며 “다행히 류현진은 지금까지 건강한 상태다. 하지만 이제는 재충전을 위해 추가 휴식일을 부여하거나, 선발 등판을 건너뛰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이스저널은 “반가운 소식은 곧 올스타 휴식기가 온다.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등판 이후에는 17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올스타 휴식기 동안 류현진은 필요했던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토는 현재 43승3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러 있다. 지구 선두 보스턴 레드삭스(54승32패)와는 9경기 차이고, 와일드카드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49승36패)에는 4.5경기 뒤져있다. 토론토가 시즌 후반기 추격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류현진의 컨디션 회복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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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원하는 선수들을 모두 영입하게 된다면 어떤 라인업을 사용할까.

영국 매체 ‘더 선’은 5일(한국시간) “제이든 산초(21)가 맨유에 합류한 가운데 라파엘 바란(29·레알 마드리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19·스타드 렌)가 합류한다면 이들은 어떻게 기용 받을까”라고 전했다.

최근 맨유는 길었던 산초의 이적 사가를 끝내고 7300만 파운드(약 980억 원)의 이적료로 그를 품게 됐다. 이후 맨유는 멈추지 않고 스쿼드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28)의 파트너 센터백으로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결별 가능성이 큰 라파엘 바란을 노리고 있다. 이에 레알 은 바란의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약 671억 원)를 요구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 이적해 적응 문제로 부진 중인 도니 반 더 비크(24·맨유)의 임대를 원함에 따라 이적 협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생겼다.

또, 맨유는 공격과 수비에 이어 미드필더 보강까지 노리고 있다. 새로운 중앙 미드필더로 스타드 렌의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쫓고 있다. 현재 카마빙가와 소속팀 스타드 렌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맨유는 2600만 파운드(약 407억 원)의 이적료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 선’은 맨유가 원하는 모든 선수를 영입하게 되면 어떤 라인업을 사용할지 공개했다. 매체가 전한 포메이션은 4-2-3-1 포메이션이다. 공격은 최전방 에딘손 카바니를 포함해 2선 공격은 마커스 래시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제이든 산초가 이끈다. 중원은 폴 포그바-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호흡을 맞추며, 수비는 루크 쇼-해리 매과이어-라파엘 바란-아론 완 비사카가 배치됐다.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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