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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귀 은돔벨레가 보이지 않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 경기에서 아스널에 1-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토트넘은 승리했지만 팬들은 걱정거리가 생기고 말았다. 프리시즌 경기 내내 은돔벨레가 뛰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은돔벨레는 이번 여름에 국가대항전에도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온전히 프리시즌을 소화할 수 있었다.

심지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지오바니 로 셀소 등 국가대항전을 늦게까지 치르고 온 선수들도 휴가에서 복귀해 이번 경기를 뛰었지만 은돔벨레는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프리시즌을 100%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5경기 동안 단 1분도 얼굴을 비추지 못했다.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다. 누누 산투 감독은 경기 후 은돔벨레가 부상을 당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은돔벨레는 오늘 뛰지 않았지만 부상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은돔벨레가 경기를 뛸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팬들의 염려가 커지고 있는 건, 은돔벨레가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이미 나왔기 때문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지난 5일 “은돔벨레는 이번 여름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토트넘은 은돔벨레가 적응하고, 언젠가 최고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믿는 중이다”고 보도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금액인 6000만 유로(약 811억 원)에 합류한 선수다. 첫 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비판을 수용하면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수비적인 역량과 적극성도 발전하면서 33경기 3골 2도움이라는 좋은 성적표를 받아냈다.

부상도 없는 선수가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건, 감독이 외면하고 있다고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과거 은돔벨레는 팀에서 적응하지 못해 이적을 요청한 이력이 있었다. 그 당시 은돔벨레를 붙잡아준 무사 시소코와 세르쥬 오리에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자 같이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은돔벨레의 연이은 결장은 좋지 않은 징조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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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한국 야구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올림픽 2연패’라는 야심찬 목표를 안고 출항한 김경문호가 동메달조차 건지지 못하고 허무하게 빈손으로 돌아왔다.

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한국 야구의 현주소와 내일의 희망을 보여주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오히려 세계 야구와 격차만 재확인한 채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든 모양새다.

한국 야구의 패퇴는 당장 10일 재개되는 KBO리그 후반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21년 KBO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랜 기간 무관중 체제가 이어지면서 대중의 관심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 시국 발생한 선수들의 ‘호텔 술판 스캔들’로 신뢰가 크게 추락했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 무대에 나선 김경문호는 돌아선 팬심을 회복시킬 중요한 기회였다. 2006년 도하 참사 이후 위기를 맞은 한국 야구가 2년 뒤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하며 르네상스를 맞이한 것처럼, 이번 대회를 반전의 계기로 삼아야 했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나타난 저조한 경기력과 각종 논란은 가뜩이나 좋지 않은 여론을 더욱 악화시켰고, 야구대표팀은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마찬가지로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투혼을 불사르며 전국민의 격려와 지지를 받은 여자 배구대표팀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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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이적을 요구하며 이틀째 훈련에 무단 불참했다. 토트넘 팬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손흥민 역시 팬계정이 케인을 비판한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이 확인됐다.

케인은 지난 2일,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수 언론들은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사태가 커지자 케인은 일단 이번 주말경 훈련장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토트넘 팬들은 불만 가득이다. 케인이 자국, 팀내 최고 스타는 맞지만 방식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인스타그램 토트넘 팬계정 ‘thfcsource’ 역시 케인의 메이저 대회 트로피는 0개, 구단 역사상 트로피는 26개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이들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며 “케인이 팀에서 성공하지 못한 후 남기 싫어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그의 태도와 이적을 시도하는 방법은 무례하다”고 비판했다.

이 게시글에 손흥민이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퍼지자 ‘thfcsource’ 계정 관리자는 다시 한번 게시글을 업로드 했다.

그는 손흥민 사진과 함께 “어제 내가 올린 게시글에 꾸준히 구단에 대한 충성심을 보인 손흥민이 우연히 좋아요를 눌렀다. 이는 단순한 우연일 수 있고 매니지먼트 팀의 실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현재 토트넘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어쨌든 손흥민은 불편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정말 이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을지, 혹은 실수로 했을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많은 토트넘 현지 팬들은 “손흥민은 클럽의 레전드다. 충성심에 존경스럽고, 고맙다”는 댓글과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최근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5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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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한 ‘전 LG’ 타일러 윌슨이 근황을 전했다. 고향 버지니아로 돌아간 윌슨은 부동산 업체에서 일하며 가족과 시간을 누리고 있다.

윌슨은 “우리 가족은 잘 지내고 있다. 서울이 그립기는 하지만, 고향에 머물 수 있어서 좋다. 성인이 되고 나서 이렇게 오래 한 곳에 머물러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진심으로,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언젠가 꼭 서울에 가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혹시라도 내가 LG 팬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면 얼마든지 하겠다”면서 3년 동안 자신을 응원해준 이들에게 이 말을 꼭 전해달라고 했다.

“LG 가족들! 그립네요. 우리 가족들은 버지니아주 샬럿빌에서 행복하고 또 건강하게 지냅니다. 야구를 떠나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어요. 그래서 한국에서의 지난 시간들을 영원히 감사하게 생각하려 합니다.”

“LG에서 뛴 시간은 내 프로야구 경력에서 정말 대단한 경험이었습니다. 그 경험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 팬들께 감사합니다. 코로나19가 끝나고 우리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립니다.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축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LG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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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팬이라면 익숙한 감독, 딕 아드보카트(74·네덜란드)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이라크 국영 통신사 INA는 지난 1일(한국시간) “아드보카트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둔 이라크 대표팀의 감독으로 선임됐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아드보카트 감독은 은퇴를 선언한지 2개월 만에 감독 자리에 다시 복귀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5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유럽 대회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페예노르트의 승리를 이끈 후 은퇴를 선언했다. INA에 따르면, 이라크 청소년·체육부 장관이 이끄는 협상단이 아드보카트 감독을 적극적으로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 축구팬에겐 익숙한 감독이다. 지난 2005년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까지 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사상 첫 월드컵 원정 승리를 거두고, 당시 준우승팀인 프랑스를 상대로 1-1 무승부까지 거두는 등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한국에서 A매치 20전 10승5무5패의 기록을 남겼다.

이후 아드보카트 감독은 제니트(2006~2009) 등 약 35년 동안 유럽의 많은 클럽을 옮겨 다니며 감독 생활을 이어왔다. 2009년에는 벨기에 감독을, 2017년 다시 네덜란드 감독을 맡으며 국가대표 감독 커리어도 꾸준히 밟아왔다. 2015년엔 EPL 선덜랜드 지휘봉을 잡고 팀의 잔류를 이끌기도 했고, 2019년엔 페예노르트의 지휘봉을 잡고 2019-2020시즌 팀을 3위로 이끌었다. 또 2021년에는 에레디비시에서 최고령 감독(만 73세)으로 명성을 떨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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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맹타를 휘둘렀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유격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6회 솔로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을 펼쳤다. 그의 시즌 타율도 종전 2할7리에서 2할1푼4리로 올랐다.

크로넨워스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온 1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곰버의 4구째를 공략해 좌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팀이 4-1로 앞선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1루에서 보내기 번트를 했고 팀이 6-1로 달아난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1회말 4점을 뽑은 이후 2회초 힐리아드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4회말 호스머의 적시 2루타, 5회말 마이어스의 중전 적시타, 6회말 김하성의 솔로포에 7회말 1사 1, 3루 찬서에서 놀라가 희생플라이를 보태 8-1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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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피홈런 4개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광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5피안타(4피홈런) 1볼넷 5실점에 그치며 시즌 6패(6승)째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88에서 3.31로 올랐고, 7월 평균자책점은 0.72에서 2.28까지 치솟았다. 세인트루이스는 2-7로 졌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 홈런 4방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김광현은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 프란밀 레예스에게 좌월 홈런을 내줘 1-1 동점을 허용했다. 2-1로 앞선 3회말에는 세사르 에르난데스에게 투런포를 맞고, 2사 후 호세 라미레스와 레예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아 2-5로 벌어졌다. 결국 김광현은 올 시즌 한 경기 최소 이닝인 2⅔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전까지 김광현은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선발 5연승을 질주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미국 현지 시간 기준 7월에 등판한 4경기에서 4승, 25이닝, 평균자책점 0.72로 맹활약하며 연일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7월 마지막 등판에서 삐끗하며 최종 성적 4승1패, 27⅔이닝, 평균자책점 2.28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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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양궁의 ‘맏형’ 오진혁(40·현대제철)이 9년만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획득을 향한 도전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오진혁은 29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1회전(64강)에서 모하메드 하메드(튀니지)를 6-0(27-25 27-23 29-25)으로 제압했다.

앞서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경북일고)과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김우진은 개인전에서 우승하면 대회 2관왕에 오른다.

오진혁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오진혁은 2016년 리우 대회에서는 국가대표로 뽑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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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수(서울시청)가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에 합류했다.

윤지수는 26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2020년 도쿄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32강에서 마르티나 크리스치오(이탈리아)를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파죽지세였다. 순식간에 5점을 선점했다. 5-0으로 앞서다 7-3까지 쫓긴 순간이 있었지만 8점째를 얻어 1라운드를 마쳤다. 저돌적인 베기에 이은 카운터 찌르기로 12-6까지 앞선 뒤 2점을 주고 받았다.

14-9에서 마르티나의 맹추격이 시작됐지만 마지막 동시타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거쳐 윤지수가 마지막 15점을 얻었다. 15-11 승리.

한국 펜싱 대표팀은 여자 개인전에 윤지수와 김지연(서울시청) 최수연(안산시청)이 출전한다. 김지연은 윤지수에 앞서 16강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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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프릭스가 바람 드래곤 1개 때문에 미드 포탑 3개를 전부 내줬다.

아프리카는 22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T1에 세트스코어 1대 2로 패배했다. 아프리카는 이날 패배로 6승6패(세트득실 –2)가 됐다. 플레이오프 막차인 6위 자리를 가까스로 사수했지만, 7위 프레딧 브리온(5승7패 세트득실 –1)과의 격차가 1승으로 좁혀졌다.

이날 아프리카의 운영은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1세트 17분경 바람 드래곤이 등장한 상황에서 내린 판단은 특히나 실망스러웠다. 당시 아프리카는 드래곤 3스택을 쌓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이들은 팀의 거점인 미드 1차 포탑을 비우고 드래곤 둥지로 집결했다.

이 판단은 최악의 한 수가 됐다. 아프리카가 드래곤 둥지에 모이자 T1은 상대 미드 1차 포탑 앞에 협곡의 전령을 소환했다. 포탑으로 향하는 아프리카의 지름길을 봉쇄했다. 전령의 박치기를 활용해 상대 미드 포탑 3개를 전부 부쉈다. 드래곤 1개와 미드 포탑 3개가 순식간에 교환됐다.

아프리카는 직후 바텀 라인을 미는 과정에서도 인원 배치를 잘못해 불필요한 데스를 당했다. 팀의 공격을 책임져야 할 ‘레오’ 한겨레(아펠리오스)가 포탑 철거 후 퇴각하던 T1 병력에게 뒤를 잡혔다. 한겨레는 ‘점멸’을 써 위기를 모면하고자 했지만, 결국 킬을 내줬다.

경기 초반부터 T1 의도대로 진행된 게임이었다. 10분경 ‘칸나’ 김창동(나르)과 ‘오너’ 문현준(다이애나)이 탑 1차 포탑 앞에서 ‘기인’ 김기인(리 신)을 잡아내고, 전령을 소환해 포탑 철거 보너스 골드를 넉넉하게 챙겼을 때 이미 T1 선수들 사이에서는 “탑 터졌다”는 콜이 나왔다.

아프리카는 끝까지 T1의 운영 템포를 따라잡지 못했다. 리 신, 볼리베어, 오리아나, 아펠리오스, 유미를 고른 아프리카에는 확실한 이니시에이팅 수단이 없었다. 20분경 T1이 과감하게 내셔 남작 사냥을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 아프리카의 정글러와 서포터는 귀환해 제어 와드를 구매하고 있었다. 별 다른 저항을 해보지 못하고 버프를 헌납해야 했다.

신승을 거둔 2세트 역시 운영 측면에선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26분경 어설프게 내셔 남작을 사냥하다가 퇴각했고, 상대가 역으로 버프를 가져가는 걸 허용했다. 이후에도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였다. ‘플라이’ 송용준(조이)의 연이은 슈퍼 플레이와 김기인(트리스타나)의 공격적인 대미지 딜링이 없었다면 완패를 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였다.

아프리카는 강점이 많은 팀이다. 선수들의 라인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다. ‘드레드’ 이진혁의 독특하면서도 과감한 동선 설계 역시 다른 팀에는 없는 무기다. 그러나 이들이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머리를 보다 차갑게 식힐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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