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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회장과 산투 감독이 계약 합의를 앞두고 선수 기용 문제로 의견 차이를 보였다.
영국 더 선은 26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가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4월 조세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 라이언 메이슨 임시 감독 체제로 시즌을 마쳤다. 이후 율리안 나겔스만, 안토니오 콘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등 여러 감독과 접촉했지만, 협상에 실패했다. 최근 파울루 폰세카 감독과 합의 직전까지 다다랐으나 젠나로 가투소 감독으로 급선회하며 일방적인 협상 결렬 소식을 통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투소 감독과의 협상도 실패하며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이끌던 누누 산투 감독이 유력한 차기 감독으로 떠올랐다.
더 선은 산투 감독과의 계약 역시 쉽지 않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산투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으며 다니엘 레비 회장과 산투 감독의 의견 차이가 가장 큰 문제”라고 전했다.
레비 회장은 검증된 선수의 영입을 원하는 산투 감독과 달리 “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구단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혈기 왕성한 젊은 선수들을 기용함으로써 클럽의 DNA를 회복하고 싶다”라며 구단 출신 유망주를 적극적으로 기용할 것을 원한다.
더 선은 “레비 회장은 산투 감독의 승리를 위해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것과 젊은 선수들을 팀의 주축으로 기용하는 것을 꺼리는 것을 여전히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마찰이 있다고 전했다.
영국 텔레그레프 역시 “산투 감독이 토트넘과의 합의를 눈앞에 둔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 기용 문제에서 의견 충돌이 있고,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해리 케인의 잔류를 보장할 것을 요구하며 세부 사항이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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