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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기선제압을 당하며 분위기를 내준 밀워키 벅스가 2차전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2차전 애틀랜타 호크스와 밀워키는 장기 부상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을 제외하고 풀 전력으로 맞붙는다.

밀워키와 애틀랜타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선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애틀랜타가 116-11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트레이 영(22, 185cm)의 맹활약과 함께 존 콜린스(23, 206cm)-클린트 카펠라(27, 208cm)가 버티는 빅맨진이 밀워키의 강력한 빅맨진을 오히려 압도한 것이 승리 요인이 됐다. 특히 정규리그 제공권 싸움에서 늘 고전했던 애틀랜타는 이날 만큼은 달랐다. 애틀랜타는 1차전 5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보드장악력에서 밀워키에 우위를 가져다줬다. 콜린스와 카펠라는 도합 34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반면 밀워키는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막판까지 4점 차로 리드하고 있었으나, 승부처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연거푸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밀워키는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애틀랜타에 공격 리바운드 3개를 뺏겼는데, 이중 2개가 모두 상대 득점으로 연결됐다. 콜린스와 카펠라에게 연속 5득점을 허용한 밀워키는 결국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런 가운데 2옵션 크리스 미들턴(29, 201cm)의 부진도 아쉬웠다. 야니스 아데토쿤보(26, 211cm)와 즈루 할러데이(30, 190cm)가 67득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미들턴은 15득점에 그쳤다. 3점슛은 9개를 던져 단 1개도 넣지 못하는 등 극심한 슈팅 부진에 빠졌다. 밀워키로선 2차전 반격을 위해선 미들턴의 활약 여부도 중요하다.

물론 1차전, 한 경기만으로 애틀랜타 선수들이 부활에 성공했다고는 단정을 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세미파이널에서 동부 1번 시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꺾고 업셋을 일으켰고, 이어진 밀워키와의 동부 파이널에서도 가장 중요한 1차전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탄 것만은 확실한 가운데 과연 애틀랜타가 2차전에서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두 팀은 2차전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9시 30분, 밀워키의 홈,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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