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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랄렘 퍄니치, 손흥민과 같은 팀 동료로 호흡 맞출까.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FC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퍄니치의 영입전 승자가 될 전망이다. 이미 양 구단의 협의가 들어간 걸로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는 토트넘이 퍄니치 이적을 놓고 바르셀로나와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가대표 베테랑 미드필더 퍄니치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아르투르 멜루와의 스왑딜을 통해 유벤투스를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스페인 무대 적응에 실패했고, 바르셀로나는 한 시즌만에 퍄니치 방출을 원하고 있다. 재정 압박이 심한 바르셀로나는 필수 전력 외 많은 선수를 내보내 금전적 이득을 챙기기 원한다.

이에 퍄니치를 향한 러브콜이 이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토트넘과 친정 유벤투스가 관심을 보였다. 첼시와 토트넘이 먼저 관심을 드러낸 가운데 후발 주자로 맨유까지 합세했다.

하지만 ‘문도데포르티보’는 퍄니치에 대한 바뀐 상황을 전하며 토트넘이 영입전에서 맨유를 앞섰고, 이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퍄니치는 이적을 해야 한다면 유벤투스 복귀를 원하지만, 유벤투스가 그를 다시 데려가기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매체는 이번 여름 퍄니치의 이적은 내년 여름 완전 이적을 기반으로 한 임대 형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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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주장단이 나이에 걸맞지 않은 익살스러움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왠지 한쪽만 즐거워하는 표정이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7일(한국시각)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4강 맞대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이탈리아가 후반 15분 페데리코 키에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알바로 모라타에게 후반 35분 동점 골을 허용하면서 연장전, 그리고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승부차기를 앞두고 양 팀 주장이 모였다. 이탈리아는 조르지오 키엘리니, 스페인은 조르디 알바가 펠릭스 브리히를 비롯한 심판진 앞에 나타났다. 두 선수는 어깨동무하며 심판진 앞으로 향했다. 하지만 두 선수의 표정은 사뭇 달랐다.

키엘리니는 웃으면서 대화를 시작했지만, 알바는 이내 긴장된 표정으로 심판의 설명을 들었다. 코인 토스로 어느 진영에서 승부차기를 진행할지 결정했고 앞서 결정한 대로 심판이 진영을 결정하려 하자 알바가 반대편을 가리켰다. 그러자 키엘리니는 알바를 바라보며 왜 그러냐는 듯 웃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키엘리니는 알바를 두 손으로 밀치고 멋쩍은 듯 주먹으로 알바의 뺨을 살짝 때렸다. 알바는 굳은 표정으로 키엘리니의 행동에 반응하지 않고 심판의 설명을 들었다.

심판이 키엘리니에게 몇 가지 사항을 전달했고 키엘리니는 모든 걸 확인한 뒤 알바와 격한 하이파이브와 포옹을 했다. 알바는 모든 걸 응해줬지만 왠지 크게 달갑지 않은 듯 보였다. 키엘리니는 두 차례 알바를 크게 끌어안는 행동을 했지만, 알바는 그를 뿌리치려는 손동작을 보이며 그를 자제시켰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키엘리니의 이 장면을 보고 “키엘리니가 알바를 정신없이 괴롭혔다”라면서 이것이 스페인의 심리를 흔들어 놓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경험과 연륜이 넘치는 두 선수지만 좀 더 꾀를 부린 키엘리니의 승리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물론 승부의 향방을 가른 건 스페인의 네 번째 키커 알바로 모라타의 실축이었다. 이탈리아의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모라타의 킥을 막으면서 이탈리아가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키커 조르지뉴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9년 만에 유로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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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이 자국 국민을 조롱한 앙투안 그리즈만(30)과 우스만 뎀벨레(24)가 바르셀로나에서 방출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7일 “그리즈만과 뎀벨레의 일본인 차별 논란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 뿐 아니라 같은 아시아인 한국과 중국, 두 선수의 모국인 프랑스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하면서 “바르셀로나 구단의 메인 스폰서인 라쿠텐도 정식으로 항의한 만큼 그리즈만과 뎀벨레의 방출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즈만과 뎀벨레는 지난 2019년 바르셀로나가 라쿠텐 초청으로 일본 투어에 나섰을 때 찍었던 영상이 유출되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유출된 영상을 보면 둘은 숙소인 호텔에서 고장난 비디오 게임을 고치고 있는 일본인 직원 4명을 두고 외모와 언어를 조롱하는 말을 했다.

그리즈만은 “후진적인 언어”라고 일본어를 비하했고 “못생긴 얼굴들”이라고 조롱했다. 뎀벨레 역시 이에 동조하며 “저들은 더 진보해야 한다”고 그리즈만과 함께 차별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 영상이 논란이 되자 그리즈만과 뎀벨레는 SNS를 통해 사과했다. 하지만 그것이 더 논란을 부추겼다. 그리즈만은 “나는 모든 차별을 반대한다. 지난 며칠 동안 사람들이 나를 오해하고 있다”라면서 “내가 인종 차별주의자라는 비난을 반박한다. 상처 입은 일본 팬들에게는 사과한다”라고 말했고 뎀벨레는 “우연히 일본이었을 뿐 지구상 어디라도 같은 표현을 사용했을 것이다. 특정 커뮤니티를 표적으로 삼은 것이 아니다”라고 변명으로 일관했다.

이 매체는 프랑스 내부에서도 많은 언론들이 이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에서도 “이번 문제를 일본인 뿐 아니라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 문제로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바르셀로나 메인 스폰서인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회장이 “클럽의 스폰서 혹은 투어 주최자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발언은 어떤 환경 아래서도 용서되는 것이 아니다. 클럽에 정식으로 항의하는 것은 물론 구단의 공식 입장을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또 스페인 ‘RAC’를 인용,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방출 가능성이 나돌았던 그리즈만과 뎀벨레지만 이번 논란 때문에 바르셀로나로부터 방출이 확실시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국제축구연맹(FIFA)가 징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단순히 방출로 끝나지 않고 논란이 이어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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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그리즈만(FC바르셀로나) 첼시 합류할까.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6일(한국시각) ‘FC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와의 재계약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 FC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재계약하기 위해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그리즈만이 FC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첼시는 계속해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 구단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그리즈만은 2019년 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FC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FC바르셀로나는 그리즈만 영입을 위해 거액을 투자했다. 하지만 현재 FC바르셀로나의 상황이 좋지 않다. 첼시를 포함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관심이 뜨겁다. 맨시티 역시 그리즈만을 눈여겨 보고 있다.

데일리스타는 ‘첼시는 스트라이커와 미드필더 자원 영입을 원한다.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 등을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이들 영입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있다. 그리즈만은 2020~2021시즌 FC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20골-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첼시에 엄청난 경험을 안겨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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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3루수 앤서니 렌던이 시즌 3번째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에인절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렌던이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일짜리 IL에 올랐다. 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내야수 잭 메이필드를 콜업했다”고 발표했다.

렌던은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대활약하며 커리어 첫 우승 반지를 얻었다. 그 후 FA로 시장에 나온 그는 7년 2억 4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때만 해도 에인절스 팬들은 마이크 트라웃 – 오타니 쇼헤이 – 렌던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고의 타선을 갖게 돼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에인절스 라인업에 남아있는 선수는 오타니 뿐이다.

트라웃은 지난 5월부터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60일짜리 IL에 올라있다. 그리고 렌던도 시즌 3번째 IL에 올랐다.

렌던은 지난 4월 사타구니 부상으로 이탈했고, 복귀 후에도 홈런 단 3개로 크게 부진했다. 3안타를 치는 등 살아나다가 다시 무릎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는 복귀 후 타율 0.262, OPS 0.786으로 소폭 반등했고 7월 3경기에서 타율 0.364 OPS 1.189의 맹타를 휘두르며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또다시 햄스트링 부상에 가로막히며 3번째 IL에 등재됐다.

렌던은 올 시즌 타율 0.240 6홈런 34타점 OPS 0.712로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MVP 급 활약을 하고 있는 오타니를 2번이나 고의사구로 거르고, 다음 타자 렌던과 승부하며 엄청난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실제로 렌던은 고의사구 후 삼진과 뜬공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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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1위였던 시카고 컵스가 10연패로 추락했다. 컵스의 10연패는 2012년 이후 9년만에 처음이다.

컵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서 3대13으로 완패했다. 지난 6월 26일 LA 다저스에 2대6으로 패한 이후 한번도 이기지 못하고 패배만 쌓았다. 다저스에 3연패, 밀워키 브루어스에 3연패, 신시내티 레즈에 3연패를 한 컵스는 새롭게 만난 필라델피아와의 4연전 첫 경기마저 완패했다.

2회말 선취점을 뽑으면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품은 컵스는 2-2 동점에서 6회초 데이비드 로스 감독이 퇴장 당한 이후 무너졌다. 세번째 투수 렉스 브라더스가 선두 브라이스 하퍼에게 풀카운트 승부끝에 볼넷을 내줬는데 이때 로스 감독이 마지막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것. 감독이 퇴장당한 뒤 곧바로 앤드류 맥커친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역전당했고, 이어 리스 호스킨스에게 1타점 안타를 맞아 2-4가 됐다.

컵스는 6,7회말에 별다른 공격을 하지 못했고, 8회초 승부가 기울었다. 필라델피아는 1사 만루서 알렉 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득점을 시작했고, 2사후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더 낸 뒤 오두벨 헤레라의 스리런포가 터져 단숨에 10-2까지 앞섰다.

9회초엔 호스킨스의 투런포에 봄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3점을 더 추가해 13-3을 만들었다.

컵스는 지난 2012년 5월에 12연패를 당한 적 있다. 이후 두자릿수 연패가 없었지만 9년만에 다시 10연패에 빠졌다.

10연패 전 밀워키 브루어스와 1위 다툼을 했던 컵스지만 10연패를 하면서 어느새 3위까지 내려왔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인 신시내티와의 차이는 2.5게임이다.

컵스는 7일 제이크 아리에타(5승8패, 5.57)를 내세워 10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필라델피아는 아론 놀라(5승5패 4.44)가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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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의 재기는 없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세이부 라이온스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41)가 현역에서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언론 ‘닛칸스포츠’는 7일 “야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마쓰자카가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마쓰자카는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행보를 그리며 커리어를 쌓은 일본의 스타다. 1999년 세이부에서 데뷔,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린 마쓰자카는 2006시즌 종료 후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이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뉴욕 메츠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158경기(선발 132경기)서 56승 43패 1세이브 평균 자책점 4.45를 남겼다.

마쓰자카는 2015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3년 총액 12억엔(약 12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지만, 어깨부상으로 인해 계약기간 동안 단 1경기 등판에 그쳤다. ‘먹튀’로 전락한 마쓰자카는 이후 입단테스트를 거쳐 주니치 드래건스와 연봉 1,500만엔에 계약, 재기를 다짐했다.

마쓰자카는 주니치에서 자존심을 되찾았다. 2018시즌에 11경기 6승 4패 평균 자책점 3.74를 기록하며 NPB 어워드에서 컴백상을 수상했다. 미일 통산 170승 고지도 밟았다. 은퇴 위기서 재기에 성공한 마쓰자카는 2019시즌 종료 후 친정팀 세이부로 복귀, 명예로운 은퇴를 준비했다.

하지만 마쓰자카는 세이부 복귀 후 다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에 경추 내시경수술을 받았고, 이후 1군뿐만 아니라 2군 경기조차 소화하지 못했다. ‘닛칸스포츠’는 “마쓰자카는 재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 재활에 임했지만, 투구가 가능할 정도의 몸 상태를 되찾을 가능성이 낮아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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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리빌딩 팀인 텍사스는 시즌 초반 우려대로 선발 로테이션이 흔들리며 고전했다. 에이스인 카일 깁슨이 화려하게 부활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기대에 못 미쳤다. 사실 이건 전체적인 틀에서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올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을 맺은 양현종(33) 또한 그 혼란 속에서 기회를 얻었다. 롱릴리프로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룬 양현종은 총 네 차례의 선발 등판했다. 비교적 잘 던진 경기도, 그렇지 않은 경기도 있었던 가운데 결국 텍사스는 양현종을 로테이션에서 제외한 것에 이어 25인 로스터와 40인 로스터에서 차례로 뺐다. 계속해서 기회를 얻기에는 양현종의 투구 내용이 다소 불안했던 것도 사실이다.

텍사스가 양현종 대신 로테이션에 합류시킨 선수는 좌완 콜비 알라드(24)였다. 그간 불펜에서 활용됐던 알라드는 5월 28일 시애틀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4이닝 2실점)을 가졌다. 양현종이 직후 시애틀전에서 부진하며 로테이션에 빠진 것을 고려하면, 결국 알라드가 양현종 대신 코칭스태프의 선택을 받았다고 봐도 큰 무리는 없다.

사실 팀의 기대치와 현재 활용 방안은 사뭇 다른 두 선수다. 양현종은 즉시전력감이자, 어쩌면 예비 전력이었다. 반면 알라드는 구단의 미래로 간주되는 선수 중 하나다. 고교 졸업 이후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애틀랜타의 1라운드(전체 14순위) 지명을 받은 알라드는 2019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불펜투수가 필요했던 애틀랜타는 우완 크리스 마틴을 받는 대신 알라드를 포기했다.

알라드는 이적 후 2019년 9경기 모두 선발 등판했고, 지난해는 부진 속에서도 8경기(전체 11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나름대로 인내심을 가지고 키우는 선수인 셈이다.

그런데 알라드가 현재와 미래를 모두 잡아가고 있다. 알라드는 시즌 17경기(선발 7경기)에서 2승5패에 머물렀으나 평균자책점은 3.45로 준수한 편이다. 로테이션에 합류한 뒤 경기력도 계속해서 괜찮다. 그는 선발로 나선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3.62를 기록했다. 지금 당장 로테이션에 빠질 것이라는 어떠한 징후도 찾아볼 수 없다.

알라드의 호투는 팀에는 고무적인 일이나 양현종에게는 그렇게 좋지 않은 일이다. 결국 로테이션 자리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가 적절한 시점 알라드나 데인 더닝의 이닝을 관리해줄 가능성은 높지만, 그것이 지금 당장은 아니다. 마이크 폴티네비츠, 조던 라일스 등의 투구가 아슬아슬해 보여도 부상 복귀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아리하라 고헤이까지 고려하면 양현종의 경쟁은 난이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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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제국’, ‘공공의 적’이라는 호칭이 공공연하게 오가도 양키스의 유니폼은 강함의 상징이자 팬들의 자부심이었다. 매년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항상 포스트시즌에는 나갈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하고 유지한 양키스는 화려한 업적을 쌓았다.

그런데 올해 양키스 팬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양키스는 6일(한국시간) 현재 42승41패(.506)에 머물러 있다. 보스턴, 탬파베이, 토론토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다. 시즌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당장 포스트시즌을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이 된 것이다. 물론 부상자들이 많기도 했지만, 팬들은 부진한 선수들에게 비난의 화살을 쏟아내고 있다. 인기팀인 만큼 비판도 거센 법이다.

야수들이 융단폭격을 당하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는 유격수 글레이버 토레스(25)가 있다. 데릭 지터가 오랜 기간 지켜온 양키스의 유격수 자리는 현재 장기적인 관점에서 토레스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젊고 재능이 풍부한 선수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벌써 통산 381경기에 나갔다.

그러나 올해 성적은 성장은커녕 퇴보하는 모양새다. 토레스는 시즌 72경기에서 타율 0.238, 3홈런, 2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35에 머물고 있다. 게다가 유격수에서 가장 중요한 수비력도 거센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부터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데 올해도 나아질 기미가 없다. 되레 리그에서 가장 유격수 수비를 못하는 축에 가까워지고 있다.

‘뉴욕포스트’의 칼럼니스트 조엘 셔먼도 전반기를 결산하는 자신의 칼럼에서 아메리칸리그 ‘안티 MVP’로 당당히 토레스를 뽑았다. 셔먼은 “아메리칸리그에는 더 나쁜 선수도 있고, 양키스에도 (토레스보다) 더 나쁜 선수가 있다. 그러나 그 이상 실망스러운 선수는 없다. 토레스의 방망이는 흐트러졌다”고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수비에서도 동반 하락세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런 상황에서 토레스에 대한 팬들의 인내는 점점 바닥을 드러내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등 유격수를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여론도 점점 거세진다. 한편으로는 이런 혼란기가 마이너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효준(25)에도 기회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현재는 당장 40인 로스터 자리가 없지만, 토레스의 부진이 계속될 경우 그의 백업 요원들에게 기회가 생기고 박효준의 콜업 가능성도 조금이나마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이미 보여줄 만큼 보여줬다. 구단 산하 트리플A팀에서 활약 중인 박효준은 6일 현재 트리플A 33경기에서 타율 0.341, 출루율 0.488, 장타율 0.597, 8홈런, 25타점, 5도루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무려 1.085로 트리플A 최상급이다.

물론 박효준은 가장 중요한 수비적인 툴에서 정상급 평가를 받지는 못했고, 신분의 벽도 있다. 그러나 양키스도 여론을 마냥 무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으로 박효준 또한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데뷔가 수월한 타 팀 이적 가능성도 생길 수 있다. 일단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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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현지 매체가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최근 부진을 체력적인 문제로 분석, 올스타 휴식기 이후 다시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토론토 소식을 다루는 제이스저널은 7일(한국시간) “류현진은 최근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올스타 휴식기가 류현진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올해 16경기에서 7승5패 평균자책점 3.65의 성적을 올렸다.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하는 류현진이기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사실 5월까지만 해도 잘 던졌다. 하지만 6월 들어 부진한 경기가 나왔고, 지난 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도 4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제이스저널은 “최근 류현진은 제구가 예전처럼 날카롭지 않다”며 “어떤 사람들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이물질 단속과 연관이 있다고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지만 류현진은 단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2020시즌에도 토론토는 류현진에게 추가로 며칠의 휴식을 부여했고, 이는 매우 효과적이었다”며 “다행히 류현진은 지금까지 건강한 상태다. 하지만 이제는 재충전을 위해 추가 휴식일을 부여하거나, 선발 등판을 건너뛰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이스저널은 “반가운 소식은 곧 올스타 휴식기가 온다.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등판 이후에는 17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올스타 휴식기 동안 류현진은 필요했던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토는 현재 43승3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러 있다. 지구 선두 보스턴 레드삭스(54승32패)와는 9경기 차이고, 와일드카드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49승36패)에는 4.5경기 뒤져있다. 토론토가 시즌 후반기 추격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류현진의 컨디션 회복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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