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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라운드에서 미스핏츠 상대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G2가 2라운드 복수전에 나선다. 연이은 부진으로 삭발까지 감행한 에이스 ‘캡스’ 라스무스 뷘터가 이번엔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2021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서머 시즌 2라운드 7주차에서는 마지막 5경기에서 ‘빅 매치’가 펼쳐질 예정이다. 복수를 꿈꾸는 유럽 강호 G2와 서머 시즌 3위 미스핏츠가 ‘리턴 매치’에서 대결한다. 전통의 라이벌 프나틱이 플레이오프에 먼저 안착한 상황에서 G2는 이번 승리가 매우 절실하다.

1라운드 미스핏츠를 상대할때 G2는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당시 3연패를 기록 중이던 G2는 미스핏츠 상대로 1만 골드 이상 격차를 벌리면서 연패 탈출까지 한 걸음을 남겨뒀다. 주요 오브젝트도 첫번째 ‘협곡의 전령’을 제외하면 모두 G2가 차지했다. ‘장로 드래곤의 영혼’만 안전하게 확보한다면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G2는 역대급 쓰로잉으로 연패 탈출 기회를 놓쳐버렸다. ‘내셔 남작 버프’와 함께 신나게 건물을 파괴하던 G2는 귀환 타이밍을 놓쳤고, 미스핏츠에 ‘장로 드래곤의 영혼’을 내줬다. 이미 성장 차이가 많이 나서 G2는 ‘장로 드래곤의 영혼’ 유지 시간 동안만 버티면 됐다. 그런데 궁금함을 참지 못한 G2는 괜히 근처에서 기웃거리다 이니시를 당해 그대로 패배했다.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캡스’는 이번 경기에서도 부진했다. 정비 타이밍에 싸움을 걸어 역전의 빌미를 만든 것은 ‘캡스’였다. 그간 쌓아온 안좋은 경기력이 미스핏츠전에서 제대로 터졌다. 서머 시즌 기준 ‘캡스’는 10게임 이상 출전한 미드 라이너중 대미지 비율(10위), 분당 대미지(9위) 등 캐리 지표에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초반 골드(15분 골드 차이 5위)를 벌어오는 것에 비해 활약이 미미하다.

자신이 살아나야 하는 것을 알고 있었던 ‘캡스’는 4연패 이후 삭발을 감행했다. 삭발이 심리적으로 어떤 영향을 줬을지 모르지만, 이후 ‘캡스’는 어느정도 살아났다. 지난 16일 바이탈리티전에서 공개된 ‘캡스’의 삭발 이후 지표는 분당 대미지(346→541), 15분 골드 격차(+52→+942), KDA(2→5)가 모두 늘어났다. 게임 당 데스는 3.8에서 1.5로 크게 감소했다.

비록 다음 경기 프나틱전에서는 심한 기복으로 게임을 망쳤다. 그래도 G2에는 ‘캡스’의 부활이 절실하다. G2가 자신감을 찾은 ‘캡스’와 함께 복수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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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코’ 김동범이 다음 경기인 T1전 정글 매치업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22일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7주 1일차 1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가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1라운드 패배 갚고 순위 하락을 막았다. 리브 샌드박스는 이날 경기 승리로 7승 라인에 합류해 중상위권 싸움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이날 ‘크로코’ 김동범은 젠지 선발로 출전한 ‘영재’ 고영재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POG를 받지 못했지만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래는 김동범과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젠지에게 1라운드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드디어 이겨서 기분이 좋다.

젠지에선 ‘영재’ 고영재가 선발 출전했다

‘클리드’ 김태민을 생각하고 연습했는데 고영재가 나왔다. 콜업된지 얼마 되지 않아 합을 맞춘지도 오래 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해 크게 의식하진 않았다. 경기 중에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서머에 들어오면서 경기력이 좋아졌다

확실히 팀원들과의 합이 늘고 한타력도 증가했다. ‘조커’ 조재읍 코치님이 강점이었던 운영을 전수해주신 덕도 있다.

빠른 메타 파악이 승리의 비결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11.14는 11.13과 어떻게 다른가

챔피언의 다양성 증가와 오브젝트 위주 운영의 중요성이 커졌단 점이다. 11.15 패치에서 라인 비에고가 너프를 당하기 때문에 11.14 패치는 비에고가 라인에 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챔피언의 다양성은 정글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다 해당되는 내용이다. 비에고와 그웬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정글로 사용 가능하단 이야기가 많았고, 실제로도 사용 가능하다. 내 경우엔 둘 다 잘 다룰 수 있고 자신감도 있다.

11.14 패치에서 릴리아가 리워크 됐는데

초반 강점이 너프되고 후반에 나오는 특성이 버프됐다. 다이애나나 럼블 같은 AP 정글이 밴을 당했을 때 뚜벅이 정글 상대로 좋다. 초반을 잘 넘기면 후반에 강한 챔피언이니 충분히 나올 수 있고, 라인 릴리아 등장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피들스틱이나 카서스 같은 다른 AP 챔피언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금 정글 챔피언은 포텐셜을 키우는 챔피언과 팀을 받쳐줄 수 있는 챔피언으로 나뉜다고 생각한다. 카서스나 피들스틱은 초반이 많이 약해 솔로 랭크와 다르게 대회에서는 쉽게 약점이 노출될 것 같다.

다음 상대가 T1이다

최근에 ‘오너’ 문현준이 나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커즈’ 문우찬도 솔로 랭크에서 많이 만나봤는데 잘하는 선수다. 어느 쪽을 만나도 좋을 것 같다.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 뿐이지만 연습이 잘 되어왔다. 하루의 마무리를 잘 해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경기에 임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지금까지 계속 우리팀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롤드컵 진출을 위한 경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2라운드 끝날 때까지 많은 경기가 남았으니 기대하고 봐주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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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포트’ 이상호가 젠지전 경기력에 만족을 드러냈다.

22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1 LCK 서머’ 2라운드 리브 샌박 대 젠지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리브 샌박은 젠지를 상대로 2대 1 완승을 거두면서 시즌 7승을 달성했다. 화끈한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리브 샌박은 1, 3세트 초반부터 압도적인 포스를 뿜어내면서 쉽게 경기를 가져갔다.

이상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니시와 탱을 담당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상호는 경기 후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저번 경기가 아쉬웠는데 오늘은 좀 보완해서 더 이긴 것 같아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젠지전에 대해 “팀적으로 잘 움직인 것 같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했고 하나의 방향으로 경기를 잘 풀었다”고 털어놨다.

이상호는 ‘룰러’ 박재혁을 향한 원딜 4밴에 대해선 “룰러 선수가 워낙 잘하다보니 까다로운 픽을 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세트 라칸 활약에 대해 “그렇게 슈퍼플레이 한 건 없는데 팀 적으로 잘 움직여준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다음 경기 T1전에 대해선 “정말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오늘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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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우주특공대 바이오맨’, ‘지구방위대 후뢰시맨’ 등으로 알려진 슈퍼전대 시리즈(이하 전대물)에는 일반적인 특징이 있다. 5명으로 이루어진 전대는 세계 평화를 위해 특정 괴인, 괴수, 또는 조직과 싸운다. 와중 전대가 악을 상대로 단번에 승리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반대로 위기나 역경에 처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하지만 전대는 마지막 순간 몸을 하나로 뭉친 채 압도적인 힘을 발휘하며, 결국에는 반드시 승리한다.

현재 진행 중인 2021 LCK 서머 스플릿의 농심 레드포스는 팀명만큼이나 전대물 느낌을 물씬 주고 있다. 그들의 초반 라인전은 결코 강한 편이 아니다. 주도권을 뺏기거나 솔로 킬을 내주는 상황도 종종 연출되며 이를 시작으로 큰 위기에 빠질 때도 더러 있다. 그러나 어느 순간을 넘어 한타 페이즈가 시작되면 농심 레드포스는 그야말로 무적의 팀이 된다. 다섯 선수가 한 몸이 되면 다른 팀들이 쉽게 넘볼 수 없는 발군의 기량이 발휘되는 것이다.

지표도 농심 레드포스의 이러한 특성을 여실히 말해준다. 15분 CS 수급과 골드 및 경험치 획득량에서 플러스를 기록 중인 선수는 ‘피넛’ 한왕호가 유일하며, 나머지는 모두 마이너스다. 심지어 팀 전체로 봤을 때 15분 골드 획득량은 10개 팀 중 꼴찌다. 수치로만 보면 중하위권에 있어야 할 팀이지만, 농심 레드포스는 부분이 아닌 전체의 힘으로 정규 시즌 선두를 기록 중이다.

전대물의 또 다른 특징은 각 시리즈가 무조건 해피 엔딩으로 끝난다는 점이다. 최근 4연승으로 자신감이 붙은 농심 레드포스는 정규 시즌을 넘어 플레이오프, 더 멀리는 롤드컵까지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과연 농심 레드포스는 2021년의 마지막 순간까지 본인들의 색깔을 잃지 않은 채 해피 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한편, 농심 레드포스의 다음 상대는 프레딧 브리온이다. 최근 2연승으로 기세가 좋은 프레딧 브리온은 지난 1라운드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유일하게 2:0으로 꺾은 팀이다. ‘라바’ 김태훈의 ‘롤킹’ 모드가 켜지고 ‘엄티’ 엄성현의 발이 풀린다면 농심 레드포스는 또다시 큰 위기에 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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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이 3연속 라이즈 픽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T1은 2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7주 1일차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이상혁은 1, 3세트 모두 라이즈를 기용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으며, 승리한 게임 모두 POG(Player of the Game)에 선정됐다.

다음은 이상혁의 방송 인터뷰 전문.

Q 3연승을 차지한 소감부터 말해달라.

A 아프리카가 항상 우리만 만나면 강해져서 걱정했고, 오늘도 여전히 강해서 놀랐다. 후반 운영을 통해 역전승을 거둬서 그 승리가 더 값지다고 생각하고 있다.

Q 1세트 세 번째 드래곤 오브젝트 교전에서 미드를 미는 판단이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팀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

A 용 싸움을 하려고 했는데 상대가 과하게 투자했다고 판단했다. 팀 동료 모두 미드를 미는 판단이 나을 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이득을 많이 봤다.

Q 2세트 아프리카가 탑 트리스타나 픽을 꺼내들었는데.

A 트리스타나는 예상치 못했다. 오히려 2세트 때 트리스타나 보다는 탑 라인을 너무 방치해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트리스타나 픽은 재미있어 보였다.

Q 아프리카전 3세트 모두 라이즈를 꺼내들었는데. 라이즈 픽을 선호하는 이유가 있나.

A 라이즈 픽은 전략적인 이유가 있어 선택한 것이다. 최근 픽을 보니 아지르를 한 번 플레이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라이즈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슬슬 재미가 없어지는 것 같다고 생각 중이다. 다만 팀이 원하는 픽이기 때문에 서로 맞춰가며 하고 있다.

Q 트런들을 정글로 기용했다. 팀적으로 어떤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나.

A 사실 (문)현준이가 트런들을 많이 다뤄 본 선수는 아니었지만 몇 번 해보지 않고도 능숙하게 플레이했다. 그래서 트런들의 기둥을 세웠을 때 조합적인 장점이 잘 살릴 수 있다고 판단해서 트런들을 꺼냈다.

Q 경기 종료 직전 마지막 상황에서 ‘기인’과 ‘구마유시’ 선수를 두고 누가 잘한 것이냐는 팀원들의 음성이 들렸다. 누가 잘했다고 생각하나.

A 둘 다 아니다. 내가 제일 잘했다고 생각한다.

Q 요즘 웃으면서 게임하니 상승세를 타고 있다.

A 웃으면서 하니까 이기게 되고, 계속 이기다보니 웃을 수 있는 상황이 나오는 것 같다. 선수들도 잘해주고 있고, 오늘 팀적으로 주는 MVP는 ‘기인’ 김기인 선수를 상대로 잘 버틴 ‘칸나’ 김창동에게 주고 싶다.

Q 다음 상대 리브 샌드박스를 만난다. 각오가 있다면.

A 리브 샌드박스가 최근에 공격적인 것을 선호하는 것 같다. 우리도 공격을 피하는 팀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재미있는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한 마디.

A 서머 시즌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경기 잘해서 팬들이 만족하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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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프릭스가 바람 드래곤 1개 때문에 미드 포탑 3개를 전부 내줬다.

아프리카는 22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T1에 세트스코어 1대 2로 패배했다. 아프리카는 이날 패배로 6승6패(세트득실 –2)가 됐다. 플레이오프 막차인 6위 자리를 가까스로 사수했지만, 7위 프레딧 브리온(5승7패 세트득실 –1)과의 격차가 1승으로 좁혀졌다.

이날 아프리카의 운영은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1세트 17분경 바람 드래곤이 등장한 상황에서 내린 판단은 특히나 실망스러웠다. 당시 아프리카는 드래곤 3스택을 쌓기 위해 사활을 걸었다. 이들은 팀의 거점인 미드 1차 포탑을 비우고 드래곤 둥지로 집결했다.

이 판단은 최악의 한 수가 됐다. 아프리카가 드래곤 둥지에 모이자 T1은 상대 미드 1차 포탑 앞에 협곡의 전령을 소환했다. 포탑으로 향하는 아프리카의 지름길을 봉쇄했다. 전령의 박치기를 활용해 상대 미드 포탑 3개를 전부 부쉈다. 드래곤 1개와 미드 포탑 3개가 순식간에 교환됐다.

아프리카는 직후 바텀 라인을 미는 과정에서도 인원 배치를 잘못해 불필요한 데스를 당했다. 팀의 공격을 책임져야 할 ‘레오’ 한겨레(아펠리오스)가 포탑 철거 후 퇴각하던 T1 병력에게 뒤를 잡혔다. 한겨레는 ‘점멸’을 써 위기를 모면하고자 했지만, 결국 킬을 내줬다.

경기 초반부터 T1 의도대로 진행된 게임이었다. 10분경 ‘칸나’ 김창동(나르)과 ‘오너’ 문현준(다이애나)이 탑 1차 포탑 앞에서 ‘기인’ 김기인(리 신)을 잡아내고, 전령을 소환해 포탑 철거 보너스 골드를 넉넉하게 챙겼을 때 이미 T1 선수들 사이에서는 “탑 터졌다”는 콜이 나왔다.

아프리카는 끝까지 T1의 운영 템포를 따라잡지 못했다. 리 신, 볼리베어, 오리아나, 아펠리오스, 유미를 고른 아프리카에는 확실한 이니시에이팅 수단이 없었다. 20분경 T1이 과감하게 내셔 남작 사냥을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 아프리카의 정글러와 서포터는 귀환해 제어 와드를 구매하고 있었다. 별 다른 저항을 해보지 못하고 버프를 헌납해야 했다.

신승을 거둔 2세트 역시 운영 측면에선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26분경 어설프게 내셔 남작을 사냥하다가 퇴각했고, 상대가 역으로 버프를 가져가는 걸 허용했다. 이후에도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여러 번 보였다. ‘플라이’ 송용준(조이)의 연이은 슈퍼 플레이와 김기인(트리스타나)의 공격적인 대미지 딜링이 없었다면 완패를 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였다.

아프리카는 강점이 많은 팀이다. 선수들의 라인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다. ‘드레드’ 이진혁의 독특하면서도 과감한 동선 설계 역시 다른 팀에는 없는 무기다. 그러나 이들이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머리를 보다 차갑게 식힐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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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페이커’ 이상혁이 3연승에 성공한 소감을 밝혔다.

T1은 2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에 세트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3연승에 성공한 T1은 8승5패(세트득실 +5)를 기록했다. 9승을 올린 농심 레드포스와 젠지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혁은 이날 3번의 세트 모두 라이즈를 골라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패배한 2세트 때는 미드에서 상대방의 노림수에 당하는 등 아쉬운 플레이도 펼쳤지만, 1, 3세트 때는 챔피언 특색을 잘 살린 노련한 운영을 통해 팀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그는 이날 POG 포인트 200점을 독식했다.

이상혁은 경기 후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최근 경기력이 잘 나오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 있다면서도 “기세를 유지한다면 충분히 시즌 우승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상혁과의 일문일답.

-3연승에 성공한 소감은.
“최근 경기력이 잘 나오고 있어 만족스럽다. 그러나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보완할 점은 보완하고, 기세는 기세대로 유지한다면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을 것이다.”

-개인 기량도 물이 올랐다. POG 포인트 600점을 쌓았다.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힘든 일을 많이 겪었지만, 많이 배우기도 했다. 양대인 전 감독님과 이재민 전 코치님께 몰랐던 것들을 많이 배웠다. 선수들끼리 배움의 산물을 다듬는 과정에서 서로 신뢰가 쌓여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플레이 스타일이 전보다 과감해진 듯하다.
“연습에서는 이보다 더 과감하게 무언가를 시도한다. 연습에선 과감하게 하되, 대회에선 정제된 플레이를 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과감하지만 오차가 없는 플레이, 정제됐지만 과감한 플레이를 지향하고 있다. 지금보다 더 훌륭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1세트 때 팀원들에게 “KT나 DK와 달리 아프리카는 싸움을 선호한다”는 얘기를 하던데.
“다른 팀의 경기 성향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것들이 있다. 그동안 상대했을 때의 팀 컬러, 작년과 달라진 멤버는 몇 명인지 등도 고려하는 편이다. 내가 상대 팀의 색깔을 말해주면 팀원들이 대비하기 쉬울 거로 생각해 그런 얘기를 했다.
담원 기아나 KT 롤스터는 우리와 붙었을 때 소극적인 면이 있었다. 반면 아프리카는 얼굴을 맞대는 경우가 많은 팀이다. 기세로 이기기보다는, 좋은 각을 만들고 싸우자는 메시지를 팀원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상대 팀의 컬러에 맞춰 플레이 스타일에도 변화를 주는 편인가.
“그런 변화는 중요하다. 오늘은 ‘드레드’ 이진혁 선수가 미드 푸시를 많이 도와주고, 갱킹을 많이 찌르고, 중후반에 뒤로 돌아 잘라먹는 플레이를 선호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플레이했다. 상대 팀의 성향을 알면 그들의 전략을 파훼하는 데 도움이 된다.”

-1세트 1레벨 때 ‘룬 감옥(W)’이 아닌 ‘주문 전이(E)’를 배웠다.
“W는 딜 교환 위주의 플레이를 할 때 찍는다. 반면 E를 찍는 건 라인 푸시에 힘을 주겠다는 의미다. 양 팀의 조합과 상대 선수의 플레이 성향 등 많은 점을 고려했다.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다는 뜻인가.) 그렇다.”

-끝으로 잔여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말해달라.
“아직 2라운드 경기들이 남아 있지 않나. 우리의 경기력을 ‘확실히 증명해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최대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겠다. 팀원들과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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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밋’ 박우태가 플옵권이 걸린 젠지전 승리에 기쁨을 드러냈다.

지난 22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1 LCK 서머’ 2라운드 리브 샌박 대 젠지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리브 샌박은 젠지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 결과, 리브 샌박은 시즌 7승 고지를 달성했고 젠지를 2위로 끌어내렸다.

특히 지속적으로 나르가 밴 당했음에도 비에고로 남다른 활약을 펼친 박우태가 돋보였다. 박우태는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강팀이라 생각한 젠지를 꺾어서 다행이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1세트 원딜 4벤에 대해 “제대로 먹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우태는 ‘영재’ 고영재 출전에 대해선 “클리드에게 당한 매운맛을 기억하는데 영재 선수에게는 직접적으로 매운맛을 느끼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우태는 다음 경기 T1전에 대해 “칸나 선수가 LCK 최상위권 탑 솔러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털어놨다.

다음은 ‘서밋’ 박우태의 인터뷰 전문이다.

> 2대 1로 젠지를 꺾어냈다. 승리 소감은?

정말 좋다. 강팀이라 생각한 젠지를 꺾어서 다행이다. 특히 이번주 경기가 플옵권이 걸린 매치다. 승리해서 더 기쁘다.

> 1라운드 패배에 준비를 단단히 해온 것 같다. 젠지전 중점으로 준비해온 것은?

패치 바뀌고 첫 경기였기 때문에 티어 정리, 강한 타이밍, 상성 위주로 준비했다.

> 1세트 밴픽에서 룰러를 집요하게 견제했다. 룰러 캐리력을 억제하려고 한 것인가?

제대로 먹힌 것 같다.

> 원딜 밴에 대해 프린스는 어떻게 생각했나?

팀의 결정이라 원딜인 프린스 선수는 상관없었다.

> 1세트 라스칼 솔킬이 돋보였다. 비에고 캐리를 예상했나

원래도 되게 유리한 구도였고 솔킬 이후 유리한 구도가 이어지겠다고 생각했다.

> 2세트 팽팽한 흐름 끝에 아쉽게 패배했다. 패배 원인은?

개인마다 실수가 나와서 개인 피드백 위주로 진행했다. 저 같은 경우 그웬의 한타 포지션에 대해 피드백했다.

> 3세트 상대가 정글 트런들을 골랐다. 당황하지 않았나?

탑 트런들인줄 알았다. 그냥 크로코 선수와 ‘(트런들이) 날카로운 점이 있나?’라고 이야기 나눴다.

> 3세트 첫 전령 타임, 프린스가 물렸지만 완벽하게 살아나왔다. 이를 본 팀원들 반응은?

자기도 죽을 줄 알고 콜했는데 진짜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 다 놀랐다.

> 젠지가 서밋의 나르를 밴으로 막았다. 이에 비에고라는 새친구를 찾은 것인가?

나르 원챔인 걸 들켰다.(웃음) 하지만 나에겐 비에고까지 있다. 투챔인 걸 숨기고 있어서 비에고를 꺼냈다.

> ‘영재’ 고영재가 출전했는데

클리드 선수에게 2019년부터 많이 당했다. 클리드에게 당한 매운맛을 기억하는데 영재 선수에게는 직접적으로 매운맛을 느끼진 않았다.

> 다음 경기가 T1전이다. 먼저 각오는?

T1이 현재 연승 중이라 무섭지만 우리도 연승 중이다. 멋진 경기 하겠다.

> T1에서 가장 경계되는 선수가 있다면?

제가 생각했을 때 칸나 선수가 LCK 최상위권 탑 솔러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하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3세트 경기 끝나고 가슴이 뻐근하고 목이 살짝 아팠다. 팬분들도 건강 꼭 챙기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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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에 이어 아프리카까지 천적들을 모두 잡아낸 ‘페이커’ 이상혁이 3연승 소감을 전했다.

22일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7주 1일차 2경기에서 T1이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고 8승 5패가 됐다. 득실에서 1포인트를 추가한 점은 아쉽지만 연승을 이어가 차후 경기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날 세 번의 경기에서 모두 라이즈를 선택했고, 단독 POG를 받은 ‘페이커’ 이상혁은 “아프리카가 우리만 만나면 강해져서 걱정했다. 오늘도 강했지만 우리가 후반에 운영으로 역전하고 승리해서 기분 좋다”며 방송 인터뷰를 시작했다.

1세트에서 이상혁은 아프리카에게 드래곤을 내주고 포탑 3개를 단숨에 철거했던 판단을 내렸다. 이상혁은 “드래곤 싸움을 하려고 했는데 상대가 과도하게 투자했다는 판단이 서서 억제기 포탑까지 가자고 이야기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기분 좋게 스노우볼을 굴리며 승리한 1세트지만 2세트에선 LCK 최초 탑 트리스타나의 등장에 T1이 한 세트를 내줬다. “예상했던 픽은 아니었다”고 밝힌 이상혁은 “굉장히 재밌어보였다”며 씨익 웃어보였다.

전략적인 이유로 라이즈를 선택했다는 이상혁은 “최근에 아지르를 한 번 플레이한 것 빼면 라이즈만 했더라. 슬슬 재미가 없어지지만 팀이 원하는 픽이라 맞추고 있다”고 답했다. ‘오너’ 문현준의 트런들 픽에 대해선 “(문)현준이가 트런들을 많이 다뤄본 선수는 아니지만 몇 번 쓰고도 충분히 잘하더라. 팀적으로도 기둥을 세우고 징크스가 때리기 편한 부분 등 여러 사유로 픽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상혁은 이날 ‘기인’ 김기인과 ‘구마유시’ 이민형이 언급된 보이스 내용 관련 질문에 “내가 잘했다”며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확실히 웃으면서 게임을 하니까 이기고, 이기니까 웃으면서 할 수 있게 된다”며 현재 팀 분위기를 전한 이상혁은 “지금은 서로 신뢰도 많이 쌓였고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내가 POG를 받았지만 바텀도 잘해줬고, ‘칸나’ 김창동도 라인전에서 밀렸지만 한타 때 상대보다 영향력을 보여줬다”며 함께 경기를 치른 동료들을 추켜세웠다. 이어 자신을 제외한 MVP로 김창동을 꼽았다.

앞선 경기에서 승리한 리브 샌드박스가 다음 상대인 T1. 이상혁은 “리브 샌드박스는 최근 공격적인 전투를 선호한다. 우리도 전투를 피하지 않는 팀이기 때문에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며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상혁은 “서머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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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팬들에게는 레골라스보다도 엘링 홀란드가 더 미남 아닐까.

보르시아 도르트문트는 22일(한국시간) 레골라스와 외모를 비교하는 글로 홀란드의 생일을 축하했다.

홀란드는 지난 시즌 41경기에서 41골을 기록하며 도르트문트의 득점력을 책임졌다. 특히 리그에서는 28경기 27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8경기 10골이라는 순도 높은 득점 기록을 남겼다.

공격수 보강이 절실한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 등이 홀란드에게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첼시는 경쟁을 피하기 위해 이번 시즌 홀란드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홀란드는 바이아웃이 있지만 다음 시즌부터 발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홀란드를 데려가려면 무려 1억 4900만파운드(약 2358억 원)을 요구하고 있다.

선수 본인 역시 무리한 이적보다는 도르트문트에서 한 시즌을 더 보내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르트문트 역시 제이든 산초를 판 이상 홀란드의 판매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도르트문트에서 한 시즌 더 홀란드를 볼 가능성이 높아진 셈. 도르트문트는 현지 시간으로 7월 21일이 생일인 홀란드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도르트문트가 SNS에 인터넷 상의 인기 밈을 응용한 사진을 올렸다. 이른바 축구 성형이란 것으로 실력이 좋으면 얼굴도 잘 생겨보인다는 것이다.

해당 사진에서는 ‘스파이더 맨’의 피터 파커가 안경을 벗은 상태에서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엘프족 레골라스인 줄 알았던 사람이 자세히 보면 홀란드였다고 표현하고 있다.

실제로 홀란드는 레골라스와 머리 색이 금색으로 유사하다. 도르트문트 팬들 역시 해당 SNS에 “홀란드가 조금 더 잘생긴 것 같다”라거나 “그것보다는 마블 시리즈의 토르를 닮았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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