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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 없이 ‘바비 보니야 데이’는 찾아왔다.
뉴욕 메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58세의 보니야에게 14억 여원의 연봉을 지급했다.
1997년 플로리다 말린스(現 마이애미 말린스)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던 보니야는 1999년 뉴욕 메츠로 이적했으나, 고작 60경기 4홈런, 타율 0.160에 그치자 메츠는 1년 남은 그를 방출했다.
그런데 당시 메츠는 머리를 굴렸다. 10년 거치 25년 상환 방식으로 잔여 연봉을 지급하는 계계약을 맺은 것이다.
이게 돌이킬 수 없는 화근이 될 줄 메츠는 꿈에도 상상 못했다.
메츠는 무려 연이율 8%로 계산해 계약을 맺었는데, 결과적으로 590만 달러의 잔여 연봉이 무려 2천975만 달러로 눈덩이처럼 불고 말았다.
당시 메츠 구단주 프레드 윌폰은 월스트리트의 거물 버니 메이도프의 사업에 거액을 투자했는데, 보니야에게 내줄 돈을 유보하면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오판이었다. 수익은커녕 보니야에게 줘야할 돈만 엄청나게 늘어났다.
결국, 메츠는 2천975만 달러를 2011년부터 2035년까지 25년간 매년 7월 2일에 약 119만 달러씩 지급하기로 했다.
전직 메츠 수뇌부의 실수로 한참 전에 은퇴한 보니야는 이렇게 매년 14억 원의 돈을 앉아서 챙기고 잇다.
조코비치는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단식 2회전에서 1시간 41분만 케빈 앤더슨(102위·남아프리카공화국)을 3-0(6-3 6-3 6-3)으로 제압했다.
조코비치의 다음 상대는 데니스 커들라(114위·미국)로 결정됐다. 커들라는 2회전에서 안드레아스 세피(90위·이탈리아)를 3-0(6-2 6-4 6-2)으로 꺾고 3회전에 안착했다. 조코비치는 커들라와 2019년에만 2차례 만나 통산 2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3연패에 도전한다. 이번에 우승해 20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면 함께 남자 테니스 ‘빅3’로 꼽히는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과 이 부문 동률을 이룬다.
조코비치는 앞서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조코비치가 이번 윔블던에서 우승하고 2020 도쿄 올림픽, 8월 US오픈에서도 정상에 서면, 남자 테니스 첫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부상을 딛고 윔블던 단식 무대에 4년 만에 돌아온 앤디 머리(118위·영국)는 오스카 오테(151위·독일)와 3시간 51분 접전 끝에 3-2(6-3 4-6 4-6 6-4 6-2) 재역전승을 거두고 3회전행 티켓을 따냈다.
윔블던 단식 2회(2013, 2016년) 우승자로 한때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와 함께 ‘빅4’로까지 불렸던 머리는 고관절 부상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선수다. 2019년 초 인공 고관절 수술을 하고 재활에 힘쓴 머리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 복귀전인 프랑스오픈에서는 1회전, US오픈에서는 2회전 탈락했다.
지난해 윔블던은 열리지 않아, 이번 대회가 머리의 2017년 이후 4년 만의 윔블던 단식 복귀 무대다. 머리는 3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12위·캐나다)와 격돌한다.
오타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오타니는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4회 두번째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하며 시동을 걸었다. 곧바로 2루를 훔치며 시즌 11호 도루를 올린 오타니는 필 고슬린의 적시타때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본격적 활약은 그 다음부터였다. 6회 무사 1루 상황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득점 찬스를 만든 오타니는 7회 2사 2루 찬스에서 1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우익수 방면 깊숙한 방면으로 장타를 터뜨렸고, 그사이 주자가 득점을 올렸다. 발 빠른 오타니는 3루까지 들어갔다. 올 시즌 자신의 4번째 3루타다.
이어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까지 터졌다.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5호 홈런이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맹폭을 앞세워 경기 후반 뒤집기에 성공했고, 탬파베이를 상대로 6대4 역전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힛 포더 사이클’에서 단타 1개만 모자랐다. 그러나 여전히 믿기지 않는 활약이다. 오타니는 시즌 25호 홈런을 추가하면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순위 공동 2위에 올라서며, 1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를 1개 차이로 압박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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