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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이혜정(26)은 한 눈에 봐도 화려하다. 모델을 연상케하는 키(174㎝)와 외모를 지녔다. 최근에는 수개월간 노력한 끝에 몸을 만든 뒤 바디 프로필을 찍었는데, 대중 사이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도 급증해 현재는 1만명에 육박한다. 25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에서 만난 이혜정은 “의미 없이 하는 것보단 목표를 갖고 운동하려 했다. 지금은 살이 다시 쪄서 사진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며 웃었다.

이혜정은 2015년 1부 투어에 데뷔했다. 지한솔(25)과 박결(25)이 그의 동기다. 그의 환한 미소 뒤에는 아픔이 숨어 있다. 데뷔 해 상금 순위 57위에 들어 가까스로 시드를 유지했지만 이듬해 부진해 1부에서 밀려났다. 2018시즌을 앞두고 다시 시드를 찾았다가 또 한 해만에 투어 카드를 잃었다. 상승세를 타려고 하면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1부와 2부를 오고간 것만 수 차례. 그는 올해 네 번째로 다시 찾은 투어 카드로 대회를 뛰고 있다. 이혜정은 “많이 조급했던 것 같다”며 “아플 땐 병가를 내는 방법도 있었는데 더 잘하려는 욕심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어느덧 20대 중반에 접어든 그는 생존 방법을 터득했다.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골프장 인근에 맛집을 검색해놔요. 라운드가 끝나고 꼭 그 식당을 찾아가서 식사를 하고요. 그러다보면 대회를 뛰는 게 아니라 맛집을 찾아 여행을 다니는 느낌이에요. 예전엔 골프가 주는 엄청난 압박을 견디기 힘들었지만, 생각을 바꾸니 이제는 골프가 재밌어졌어요.”

그는 올 시즌 10번째 도전이던 KLPGA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컷 탈락했지만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혜정은 “우승이라는 원대한 목표는 아직 세우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대회가 많이 남았는데, 라운드마다 내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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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챔피언에 등극했다.

미국은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VNL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세트스코어 3-1(26-28 25-23 25-23 25-21)로 꺾고 우승,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미국은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6-28로 내줬지만, 이후 접전 속에서도 2~4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승을 했다.

미셸 바치 해클리가 22점으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또한 조던 톰슨 16점, 애니 드류스 12점, 조던 라슨이 11점으로 고르게 활약하며 해클리의 뒤를 받쳤다. 해클리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반면 브라질은 가비가 18점으로 맹공을 펼쳤지만 승부처에서 힘을 내지 못해 우승 문턱서 주저앉았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전을 제외하고 승리를 놓치지 않으며 ‘세계 배구 최강’의 위엄을 세웠다.

4강전에선 터키가 일본에 세트스코어 3-0(25-19 25-16 25-17) 완승을 거두고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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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일부 투수들이 강도 높은 이물질 검사에 불만을 표시하는 가운데,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검사가 매우 잘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규칙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검사를 시작한 지 이틀이 됐는데, 아직 적발 사례가 나오지 않았고 선수들도 협조적이었다”며 “데이터(회전수 감소)를 보면 검사의 효과도 나오고 있다. 매우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필라델피아에서 있었던 일은 작은 사건에 불과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비슷한 수준의 검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밝힌 ‘필라델피아에서 있었던 일’은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맥스 셔저의 어필을 의미한다.

셔저는 2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무려 세 차례나 이물질 검사를 받았다.

이날 셔저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는데, 상대 벤치가 이물질을 바른 것이 의심된다며 심판진에게 계속 검사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짜증이 솟구친 셔저는 마운드에서 벨트까지 풀면서 불만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2번 타자 투수로 선발 출전했다.

오타니가 선발 라인업에 투수와 타자로 모두 이름을 올리는 건 이제 낯선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날은 아메리칸리그 팀인 에인절스와 내셔널리그 팀인 샌프란시스코 맞붙는 인터리그 경기였다. 인터리그 경기는 홈팀이 속한 리그의 규정을 따른다.

이날은 에인절스의 홈 경기인 만큼 아메리칸리그 룰에 따라 지명타자를 둘 수 있다.

그러나 홈 팀인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선발 투수로 나서면서 지명타자를 활용하지 않았다. 반면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소속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알렉스 디커슨을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시켰다.

MLB닷컴에 따르면 아메리칸리그 팀이 지명타자를 기용하지 않고, 내셔널리그 팀이 지명타자를 둔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그야말로 오타니가 만든 새 역사인 셈이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이에 대해 “흥미롭다”면서 “오타니인데 안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만큼 오타니가 투수와 타자로 모두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다.

이날 ‘투수’ 오타니는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로 6이닝을 6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묶어냈다. 홈런 하나를 맞았지만 삼진 9개를 솎아내며 위력적인 피칭을 펼쳤다.

‘타자’로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에인절스는 연장 13회 혈투 끝에 3-9로 패했다.

오타니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6명의 불펜 투수가 투입됐지만, 7이닝 동안 8실점하며 무너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케빈 구스먼이 7이닝 1실점으로 물러난 후 6명의 불펜 투수가 6이닝 2실점으로 뒤를 막고 승리를 거뒀다.

24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크리크 애틀랜타애슬레틱골프장(파72·6831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이 격전지다. 156명이 등판해 나흘 동안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올해 상금 순위 100명 중 99명, 세계랭킹 50위 중 39명이 등판했다. 총상금도 20만 달러 증액해 규모를 키웠다.

김세영이 바로 201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해 5승을 수확한 뒤 2015년 미국 무대에 진출한 선수다. ‘역전의 여왕’, ‘빨간 바지의 마법사’란 애칭을 갖고 있다. LPGA투어 첫 해 3승을 올리며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매년 1개 이상 우승컵을 수집하는 일관성이 돋보였다. 2019년에는 특히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 1타 차 우승을 일궈내 ‘150만 달러(17억원) 잭팟’을 터뜨렸다.

김세영은 지난해 10월 이 대회에서 역사를 만들었다. 최종일 7언더파를 몰아쳐 5타 차 대승(14언더파 266타)을 완성했다. 메이저 ‘28전29기’에 성공하는 기쁨을 맛봤다. 당시 “메이저 첫 우승으로 내 한계를 극복한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환호했다. 이어 11월 펠리컨위민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통산 12승째를 올렸다.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고, 상금은 2위를 차지했다.

김세영은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올해도 순항하고 있다. 우승이 없는 것이 아쉽지만 10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 ‘톱 7’에 입상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 공동 2위다. 다만 최근 3개 대회 연속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지난주 마이어클래식을 건너뛰고 재충전하며 2연패를 준비했다. “좋은 추억이 있는 대회”라면서 “내 플레이에 더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넘버 2’ 더스틴 존슨이 도쿄올림픽에 불참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7월15일 잉글랜드 디오픈, 29일 일본 도쿄올림픽, 8월5일 다시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 등 촉박한 일정 때문이다.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불참했다.

미국은 세계랭킹 기준 상위 4명이 나갈 수 있다. 세계랭킹 3∼6위 저스틴 토머스를 비롯해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 브라이슨 디섐보가 국가대표팀을 이룬다. 남아공의 루이 우스트히즌(12위) 역시 “PGA투어를 좋은 성적으로 마치는 게 우선”이라고 소개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ㆍ48위)는 미국과 유럽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에 중점을 뒀다. “유럽 팀에 선발되고 싶다”는 포부다.

잉글랜드 티럴 해턴(11)은 코로나19가 걸림돌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다”고 밝혔다. 매슈 피츠패트릭(21위)과 리 웨스트우드(27위)까지 고사해 폴 케이시(20위)와 토미 플리트우드(33위)가 나선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세계랭킹 44위로 밀려 타이틀방어가 불가능하다. 은메달리스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ㆍ155위)과 동메달리스트 맷 쿠처(미국ㆍ64위)도 비슷한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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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아산 우리은행의 전지훈련. 아산에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우리은행의 선수 중에는 김진희도 있었다. 그는 체력 훈련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며 위성우 감독의 칭찬을 받기도 했다.

김진희는 “전지훈련을 시작했을 때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았다. 초반부터 100%로 운동을 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조금씩 관리를 하며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며칠 전부터는 최선을 다해서 뛰기 시작했는데, 몸이 올라오는 것 같아 다행이다”며 전지훈련의 소감을 전했다.

1년 전 6월, 김진희는 무릎 부상을 딛고 팀에 합류했다. 훈련 참가만으로 행복하다고 했던 김진희는 이후 1년 동안 많은 일을 경험했다. 우리은행의 주전 포인트가드 자리를 맡아 당당히 우승팀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또한, 경기당 5.5어시스트를 뿌리며 당당히 어시스트상도 수상했다.

신데렐라 같은 스토리를 쓴 김진희는 “지난해는 부상 없이 비시즌을 보내겠다는 생각이었다. 이후 경기를 뛰면서 내가 부족했던 점을 인지했다. 올해는 그 점을 보완하겠다는 목표다”며 1년 전과는 다른 비시즌 목표를 밝혔다.

그가 꼽은 최우선 과제는 슛이다. 김진희는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은 19.3%에 불과했다. 상대는 그런 김진희에게 노골적인 새깅 디펜스를 시도했고, 김진희는 이에 적잖이 고전했다.

한 시즌 동안 이를 경험한 김진희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외곽슛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위성우 감독도 슈팅 연습을 하는 김진희에게 직접 세세한 부분을 잡아줬다.

김진희는 “내가 슈팅을 많이 던지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일정한 슛폼이 없었다. 그래서 감독님이 공을 잡는 손의 위치 같은 기본적인 것부터 알려주셨다. 감독님이 조금씩 기본은 잡혀가고 있지만, 더 노력하라고 하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주위에서 계속 슛을 이야기한다. 슛을 갖추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슈터들에게 물어보면 슛은 결국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하더라. 다음 시즌에는 자신감 있게 던질 생각이다”며 자신감을 중요시했다.

김진희는 끝으로 “지난 시즌 갑작스럽게 기회가 찾아왔다. 나는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주위에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항상 노력해서 다가오는 시즌에는 더 자신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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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으로 빠져있는 카와이 레너드(LA 클리퍼스). 그러나 마음만은 함께 뛰고 있다.

클리퍼스는 25일(한국 시간) 피닉스와 2021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3차전에서 106-92로 이겼다. 1, 2차전 모두 진 클리퍼스가 홈으로 돌아와 시리즈 첫 승리를 따냈다.

레너드의 부상 공백을 채우기 위해 여러 선수가 나섰다. 폴 조지가 27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 레지 잭슨이 23점, 이비차 주바츠가 15점 16리바운드, 테렌스 맨이 12점 5리바운드 등으로 활약했다. 피닉스는 크리스 폴이 코로나 프로토콜 이후 돌아왔으나 데빈 부커와 함께 동반 부진하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클리퍼스는 전반전까지 46-48로 뒤처졌다. 특히 1쿼터 29-21로 출발이 좋았지만 2쿼터 17-27로 마무리가 불안했다.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레너드는 하프타임 때 라커룸으로 내려와 조지와 여러 선수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그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경기 후 조지는 “나와 레너드는 경기가 끝나고 항상 이야기한다. 그는 나에게 게임 플랜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당장은 그가 나설 수 없지만 우리가 같은 팀인 이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의 마음와 존재감이 이 경기의 일부라는 점이 매우 좋다. 그를 라커룸에서 볼 수 있어서 좋다. 우리는 그저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레너드는 무릎 통증으로 인해 1, 2차전 피닉스 원정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조지는 레너드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레너드가 경기를 바라보는 관점을 나에게 이야기해줬다. 피닉스가 어떻게 로테이션하는지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누가 오픈 기회인지, 무엇을 활용할 수 있는지 등을 말해줬다. 후반전 경기 플랜에 대해 말해줬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레너드는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지만 터란 루 감독 등 코치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레너드가 경기 전략을 짜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지만 에이스의 존재감이 빛을 발하고 있다.

한편 레너드는 아직 복귀 가능성이 알려지지 않았다. 오른쪽 무릎 염좌로 4차전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 보도될 전망이다.

여자 골프 도쿄 올림픽 출전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가 끝나고 발표되는 28일자 세계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올림픽에는 국가별 2명의 선수가 참가 가능하다. 다만 세계랭킹 15위 내 선수의 경우 최대 4명까지도 출전할 수 있다. 한국 여자 골프의 케이스다.

올림픽 출전권 경쟁은 사실상 끝났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2위 박인비, 4위 김세영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결과와 상관 없이 사실상 상위 4명 안에 포진한다. 현재 한국 선수 중 네 번째 순위는 세계랭킹 8위 김효주(26), 그 다음은 16위 유소연(31)이다.

박인비와 김세영, 고진영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올림픽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박인비는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2016년 리우 올림픽 골프 금메달리스트다. 부상 등으로 지난해 세계랭킹이 17위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2위까지 올라서며 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박인비는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것이 내 경력의 큰 목표였다. 마침내 이루게 됐는데 큰 보너스 같다”면서 “지난 6~8년 간 꾸준한 경기를 펼쳤다는 것을 뜻한다. 한국 대표로 뽑히려면 세계 10위 안에 들어야 한다. 오랜 기간 기량을 유지해야 하기에 스스로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미 금메달이 있지만, 박인비에게도 올림픽은 특별했다.

박인비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을 매우 훌륭한 기회라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나 역시 많은 것을 이뤘고 메이저 대회에서도 많은 우승을 했지만 올림픽 금메달은 또 달랐다. 올림픽은 뭔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넘버 2’ 더스틴 존슨이 도쿄올림픽에 불참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7월15일 잉글랜드 디오픈, 29일 일본 도쿄올림픽, 8월5일 다시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 등 촉박한 일정 때문이다.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불참했다.

미국은 세계랭킹 기준 상위 4명이 나갈 수 있다. 세계랭킹 3∼6위 저스틴 토머스를 비롯해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 브라이슨 디섐보가 국가대표팀을 이룬다. 남아공의 루이 우스트히즌(12위) 역시 “PGA투어를 좋은 성적으로 마치는 게 우선”이라고 소개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ㆍ48위)는 미국과 유럽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에 중점을 뒀다. “유럽 팀에 선발되고 싶다”는 포부다.

잉글랜드 티럴 해턴(11)은 코로나19가 걸림돌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다”고 밝혔다. 매슈 피츠패트릭(21위)과 리 웨스트우드(27위)까지 고사해 폴 케이시(20위)와 토미 플리트우드(33위)가 나선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세계랭킹 44위로 밀려 타이틀방어가 불가능하다. 은메달리스트 헨리크 스텐손(스웨덴ㆍ155위)과 동메달리스트 맷 쿠처(미국ㆍ64위)도 비슷한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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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 산투 감독이 오면 토트넘 훗스퍼에 포르투갈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토트넘은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 찾기에 매진했다.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을 시작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 파울루 폰세카 감독, 젠나로 가투소 감독 등 다양한 후보와 접촉했다. 그러나 모두 선임에 실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트넘 차기 사령탑으로 누누 감독이 강력하게 거론됐다.

누누 감독은 발렌시아, 포르투 등을 거치며 지도자 역량을 쌓았다. 이후 2017년 울버햄튼에 부임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2부리그에 있던 울버햄튼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올려놓았다. 3백을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축구가 인상적이었다. EPL로 올라와서도 누누 감독의 울버햄튼은 안정적인 성적을 냈다.

누누 감독 아래서 울버햄튼은 2시즌 연속 7위에 머물렀다. 라울 히메네스, 아다마 트라오레, 디오고 조타 등 스타들도 등장했다. 그러나 올 시즌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전력이 약화되자 울버햄튼은 흔들렸다. 승점 45점으로 최종 13위에 머물며 누누 감독 부임 이후 최악의 성과를 냈다. 누누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울버햄튼과 작별하며 야인이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유력 현지 매체들이 입을 모아 “누누 감독이 토트넘 사령탑이 되기 직전이다”고 보도했다. 누누 감독에 대한 토트넘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유스들을 적극 기용하고 공격적 축구를 추구하는 감독을 데려온다고 천명한 것이 이유다. 이러한 관점에서 누누 감독은 정반대 성향의 지도자이기에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영국 ‘풋볼런던’은 26일(한국시간) 누누 감독이 토트넘에 온다면 영입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 목록을 뽑았다. 누누 감독은 울버햄튼에 있으면서 친분이 있는 ‘슈퍼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 사단 선수들을 주로 기용했다. 포르투갈 국적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해당 매체가 뽑은 선수 대부분도 포르투갈 선수들이었다.

안드레 실바, 페드로 네투, 히카르두 페레이라, 헤나투 산체스, 하파엘 레앙이 뽑혔다. 모두 멘데스 에이전트 소속 선수들이었다. 실바, 네투, 레앙은 공격에 힘을 더할 수 있는 자원이다. 페레이라는 토트넘의 우측 풀백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산체스는 2선과 3선을 넘나들며 빌드업 중심 역할이 가능한 선수다. 누누 감독이 공식 부임할 경우 이들의 이적설은 더욱 가속화될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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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27)이 잔류하면 토트넘 홋스퍼는 더할 나위 없겠지만, 팔아도 걱정이다. 이적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지출하느냐도 향후 팀 운영과 성적에 팀 영향을 끼친다.

토트넘 새 감독보다 더 화제인 건 주포 케인의 거취다. 여러 행선지가 거론 되는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가 1억 파운드(약 1,584억 원)에 선수를 더한 조건을 제시하기도 했다. 토트넘 입장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를 놓치기 싫지만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그럼에도 협상의 달인인 다니엘 레비 회장은 맨시티의 메가 오퍼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맨시티가 케인을 포기하지 않았다. 향후 현 제안보다 더 큰 제안을 할 것”이라고 암시했다.

레비 회장이 신중한 이유는 8년 전 베일이 안겨준 빅머니(이적료)로 실패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2013년 9월, 당시 최고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1,267억 원)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큰 수익을 얻은 토트넘은 베일을 판매한 돈으로 7명을 보강했다.

로베르토 솔다도, 에티엔 카푸에, 나세르 샤들리, 파울리뉴, 블라드 키리케슈, 에릭 라멜라, 크리스티안 에릭센까지.

7명 중 성공한 선수는 냉정히 에릭센뿐이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손흥민, 케인, 델레 알리와 환상의 호흡을 구축하며 전성기를 주도했다. 인터밀란에 가서도 초반 부침을 이겨내고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라멜라는 재직 중이지만 여전히 의문부호는 사라지지 않았다. 나머지 5명은 실패작이다. 팀을 떠났다. 결국, ‘베일 머니는 증발’했다.

8년 전에 비해 선수들의 몸값과 이적료는 큰 폭 상승했다. 때문에 각 팀과 리그에서 어느 정도 검증된 자원 두세 명을 수혈하면 케인 머니도 금세 사라질 수밖에 없다.

레비 회장은 적어도 1억 3,000만 파운드(약 2,059억 원)를 받아낼 심산이다. 맨시티가 이 요구를 들어줄지 관심사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2번 타자 투수로 선발 출전했다.

오타니가 선발 라인업에 투수와 타자로 모두 이름을 올리는 건 이제 낯선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날은 아메리칸리그 팀인 에인절스와 내셔널리그 팀인 샌프란시스코 맞붙는 인터리그 경기였다. 인터리그 경기는 홈팀이 속한 리그의 규정을 따른다.

이날은 에인절스의 홈 경기인 만큼 아메리칸리그 룰에 따라 지명타자를 둘 수 있다.

그러나 홈 팀인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선발 투수로 나서면서 지명타자를 활용하지 않았다. 반면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소속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알렉스 디커슨을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시켰다.

MLB닷컴에 따르면 아메리칸리그 팀이 지명타자를 기용하지 않고, 내셔널리그 팀이 지명타자를 둔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그야말로 오타니가 만든 새 역사인 셈이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이에 대해 “흥미롭다”면서 “오타니인데 안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만큼 오타니가 투수와 타자로 모두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다.

이날 ‘투수’ 오타니는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상대로 6이닝을 6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묶어냈다. 홈런 하나를 맞았지만 삼진 9개를 솎아내며 위력적인 피칭을 펼쳤다.

‘타자’로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에인절스는 연장 13회 혈투 끝에 3-9로 패했다.

오타니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6명의 불펜 투수가 투입됐지만, 7이닝 동안 8실점하며 무너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케빈 구스먼이 7이닝 1실점으로 물러난 후 6명의 불펜 투수가 6이닝 2실점으로 뒤를 막고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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