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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이동할 때도 세상이 놀랐다. 평생 바르셀로나에서만 뛸 것 같았던 ‘신’은 정든 곳을 떠나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이 사건만으로도 올여름 이적 시장은 ‘역대급’으로 기록될 만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또 다른 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마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8일(이하 한국 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호날두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호날두는 12년 만에 올드 트래포드팬들 앞에 다시 서게 됐다.
그야말로 ‘미친 이적시장’이다. 10년 넘게 축구계를 지탱했던 두 명의 신이 동시에 공간을 바꿨다. 메시는 프랑스로 날아가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예정이고, 호날두는 잉글랜드로 돌아가 옛 향수를 불러일으킬 조짐이다.
대형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메시에 이어 호날두까지 이적한 이적 시장을 보고 이런 코멘트를 전했다. “이번이야말로 역대 가장 미친 이적 시장 아닙니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체가 호날두의 브리튼 섬 복귀에 요동칠 전망이다. 메시가 프랑스에서 써 내려갈 에피소드, 호날두가 EPL에서 보여줄 또 다른 이야기는 2020년대의 축구계를 또 한 번 뒤흔들 분위기다.
신들의 이동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파급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