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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란스페르마르크트’가 2010-2011시즌 이후 이적료로 가장 많은 돈을 거머쥔 10개 클럽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1위는 압도적이었다. ‘장사꾼’ 이미지가 짙은 포르투갈의 포르투는 아니었다. 같은 포르투갈의 벤피카가 최고였다. 벤피카는 선수를 팔아 6억 4,460만 유로(약 8,826억 5,078만 원)의 이문을 남겼다.

그간 벤피카가 팔았던 선수들의 이름만 슬쩍 훑어봐도 어마어마하다. 기록을 쓴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루벤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에데르손(맨체스터 시티), 악셀 비첼(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튼 원더러스), 넬슨 세메도(울버햄튼 원더러스), 빅토르 린델로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헤나투 산체스(릴),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맹), 파비우 코엔트랑(무적) 등 지난 11년 유럽을 주름잡았던 선수들이 모두 벤피카를 거쳐 갔다.

팔려갈 때 많은 이적료를 발생시켰던 10명만 순차적으로 나열했을 뿐이지, 호드리구·곤살루 게데스·니코 가이탄·네마냐 마티치·엔조 페레스·다비드 루이스·루카 요비치·하미레스 등 이름값 있는 선수들도 모두 벤피카 출신이다. 이렇게 샅샅이 훑어보면 벤피카가 왜 이적료 수익으로 유럽 최고점을 찍었는지 깨달을 수 있다.

한편 벤피카의 뒤를 이어선 역시나 포르투였고, 이어서 아약스, 릴, 레드불 잘츠부르크 순이었다. 포르투나 아약스나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선수를 팔아 수익을 챙긴다는 이미지가 짙긴 했는데, 프랑스의 릴 역시 의외의 셀링 클럽으로 등장했다. 릴은 니콜라스 페페, 빅토르 오시멘, 에당 아자르, 부바카리 수마레, 티아고 멘데스, 제르비뉴, 디미트리 파예 등 선수들을 빅 클럽으로 이적시킨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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