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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어깨 탈구 부상에서 회복하면 외야수로 출장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간) “타티스 주니어가 외야로 간다면, 누가 파드리스의 유격수가 될까’라는 제목으로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비교했다. 공격력에서 우위가 있는 크로넨워스가 1순위, 김하성은 2순위로 언급됐다.

MLB.com은 “이전에 타티스 주니어가 2차례 부상으로 빠졌을 때는 김하성이 부름을 받았지만, 지난 1일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후로는 크로넨워스가 (유격수) 주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샌디에이고가 치른 7경기 중 5경기에서 크로넨워스가 유격수로 선발 출장하고 있다. 8월 이전에 크로넨워스가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것은 단 6경기에 불과했다. 타티스 주니어가 빠진 현재 크로넨워스의 유격수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제이스 팅글러 감독은 “크로넨워스는 매우 잘 뛰고 있다. 분명히 유격수 자리에서 솜씨가 좋다. 그는 야구를 잘 한다”고 칭찬했다. 크로넨워스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유격수 출장 경기 수가 적지만, 마이너리그에서 367경기를 유격수로 뛴 경험이 있다.

이전과 달리 유격수 자리에서 크로넨워스가 김하성보다 1순위로 출장하는 것은 공격력 차이다. MLB.com은 “크로넨워스는 OPS .813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유격수의 평균 OPS .723을 능가한다. 또 메이저리그 2루수 평균 OPS .732, 1루수 평균 OPS .773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또 트레이드로 영입한 아담 프레이저가 2루수로 뛰기 때문에 김하성 입지가 좁아졌다. 프레이저가 없었다면, 크로넨워스 2루수-김하성 유격수 라인업이 주로 가동됐을 것이다.

김하성이 공격력에서 타율 2할1푼2리, OPS 632로 낮지만 수비력에서는 뒤지지 않는다. MLB.com은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유격수 수비에서는 스탯캐스트의 수비 스탯 OAA(Outs Above Average) 1을 기록하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와 크로넨워스는 -1이다”고 언급했다.

팅글러 감독은 “우리는 수비적으로 다재다능함과 유연성을 갖고 있다. 김하성은 세 개의 포지션(2루수, 유격수, 3루수)에서 수비적으로 플러스 수비를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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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귀 은돔벨레가 보이지 않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 경기에서 아스널에 1-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토트넘은 승리했지만 팬들은 걱정거리가 생기고 말았다. 프리시즌 경기 내내 은돔벨레가 뛰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은돔벨레는 이번 여름에 국가대항전에도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온전히 프리시즌을 소화할 수 있었다.

심지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지오바니 로 셀소 등 국가대항전을 늦게까지 치르고 온 선수들도 휴가에서 복귀해 이번 경기를 뛰었지만 은돔벨레는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프리시즌을 100%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5경기 동안 단 1분도 얼굴을 비추지 못했다.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다. 누누 산투 감독은 경기 후 은돔벨레가 부상을 당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은돔벨레는 오늘 뛰지 않았지만 부상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은돔벨레가 경기를 뛸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팬들의 염려가 커지고 있는 건, 은돔벨레가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이미 나왔기 때문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지난 5일 “은돔벨레는 이번 여름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토트넘은 은돔벨레가 적응하고, 언젠가 최고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믿는 중이다”고 보도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금액인 6000만 유로(약 811억 원)에 합류한 선수다. 첫 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비판을 수용하면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수비적인 역량과 적극성도 발전하면서 33경기 3골 2도움이라는 좋은 성적표를 받아냈다.

부상도 없는 선수가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건, 감독이 외면하고 있다고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 과거 은돔벨레는 팀에서 적응하지 못해 이적을 요청한 이력이 있었다. 그 당시 은돔벨레를 붙잡아준 무사 시소코와 세르쥬 오리에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자 같이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은돔벨레의 연이은 결장은 좋지 않은 징조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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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한국 야구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올림픽 2연패’라는 야심찬 목표를 안고 출항한 김경문호가 동메달조차 건지지 못하고 허무하게 빈손으로 돌아왔다.

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한국 야구의 현주소와 내일의 희망을 보여주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오히려 세계 야구와 격차만 재확인한 채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든 모양새다.

한국 야구의 패퇴는 당장 10일 재개되는 KBO리그 후반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21년 KBO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랜 기간 무관중 체제가 이어지면서 대중의 관심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 시국 발생한 선수들의 ‘호텔 술판 스캔들’로 신뢰가 크게 추락했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 무대에 나선 김경문호는 돌아선 팬심을 회복시킬 중요한 기회였다. 2006년 도하 참사 이후 위기를 맞은 한국 야구가 2년 뒤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하며 르네상스를 맞이한 것처럼, 이번 대회를 반전의 계기로 삼아야 했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나타난 저조한 경기력과 각종 논란은 가뜩이나 좋지 않은 여론을 더욱 악화시켰고, 야구대표팀은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마찬가지로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투혼을 불사르며 전국민의 격려와 지지를 받은 여자 배구대표팀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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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송우현(25)이 8일 오후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구단에 자진신고했다.

키움은 “송우현의 자진신고 접수를 받은 직후 이 사실을 KBO에 통보했다. 다만,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 완료 후 설명할 계획이다. 경찰조사 결과 음주운전으로 밝혀질 경우 KBO에 규약에 의거해 징계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고 9일 밝혔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전체 58번으로 키움에 지명된 송우현은 올해 주전으로 발돋움해 69경기 타율 0.296(250타수 74안타) 3홈런 42타점 OPS 0.786을 기록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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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역대급 이적시장을 선보일 수 있을까.

영국 ‘BBC’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6000만 파운드(약 952억 원)로 인터밀란 공격수 라우타로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거래가 성사될 경우, 라우타로는 2018-19시즌 영입된 탕귀 은돔벨레를 넘어서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고 액수로 이적하게 된다.

라우타로는 2018-19시즌 인터밀란으로 이적해 유럽에 이름을 알렸다. 174cm의 작은 키지만 체구가 탄탄해 수비수와의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2019-20시즌과 2020-21시즌 각각 리그 14골, 17골을 터트리면서 실력은 검증된 자원이다. 로멜로 루카쿠와 함께 인터밀란 공격의 핵심이었다.

토트넘과 인터밀란은 이적료에 합의를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첼시가 루카쿠 영입에 9750만 파운드(약 1547억 원)를 투자하면서 협상이 진행됐고, 인터밀란은 루카쿠를 매각하자 라우타로만큼은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토트넘은 재정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된 인터밀란을 계속해서 유혹하겠다는 자세다. 지금까지 토트넘의 이적시장을 보면 역대급 영입행보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다. 스페인 초신성인 브리안 힐을 에릭 라멜라와 현금을 통해 영입했고, 세리에A에서 수준급 실력을 보인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는 임대로 데려왔다.

또한 구단 자금 사정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이탈리아리그 최고 수비수 중 하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임대 후 완전 영입으로 품어 이미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라우타로는 방점을 찍을 수 있는 최적의 자원이다.

물론 토트넘이 라우타로를 노리고 있는 건 해리 케인의 이탈을 대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많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도 이미 공개적으로 케인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밝힌 상황. 케인은 훈련 불참 사건에 대해 해명했지만 이미 구단과 케인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건 분명하다. ‘BBC’도 “토트넘이 라우타로를 데려올 수 있다면 케인이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터밀란과의 협상도 중요하지만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기에 선수 설득도 신경써야 한다. 현재 라우타로의 에이전트인 알레한드로 카마노는 “라우타로는 인터밀란을 떠나기 위해 구단과 싸우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인터밀란의 선수이고 이탈리아에서 행복하다”고 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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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3월 생으로 우리나이로 40세인 안해용(구미시청)이 2019년 창녕장사 씨름대회 태백장사에 이어 2년만에 생애 두 번째 꽃가마를 탔다.

안해용은 3일 경남 고성군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고성장사씨름대회 및 제1회 고성여자장사씨름대회’에서 노장 투혼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두 번째 태백장사(80㎏ 이하) 꽃가마에 도전한 안해용은 대회 태백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다섯 번째 판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김원호(26·창원시청)를 3-2로 물리치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6강부터 준결승까지 상대에게 한 판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오른 그는 데뷔 후 첫 장사에 도전하는 김원호와 팽팽히 맞섰다.

첫판에서 안해용이 주특기인 들배지기로 한 점을 챙기자 두 번째 판에서는 김원호가 뒷무릎치기로 균형을 맞췄다.

안해용이 세 번째 판 잡채기로 다시 앞섰으나, 김원호는 곧바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접전 끝에 마지막 판에서 결국 노장이 웃었다.

안해용은 잡채기로 상대를 쓰러뜨려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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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4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4강에 안착했습니다.

미국은 오늘(3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농구 8강전에서 유럽의 강호 스페인을 95대 81로 물리쳤습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프랑스에 83대 76으로 졌지만 이후 3연승을 달린 미국은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호주 경기 승자와 만납니다.

2쿼터 초반 39대 29로, 10점 차로 끌려가던 미국은 29점을 넣은 케빈 듀랜트(브루클린)와 13점을 보탠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등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트레이드될 것이라는 뉴스가 전해진 리키 루비오가 혼자 38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루카 돈치치(댈러스)가 20점, 11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슬로베니아가 독일을 94대 70으로 꺾고 4강에 선착했습니다.

슬로베니아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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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냐? 벨라토르냐?”

격투기 단체 UFC와 벨라토르(Bellator)는 북미에서 태동한 단체지만 세계 격투기를 양분하고 있는 대표 세력이다. 압도적인 지명도로 전 세계 선수들이 최종 목표로 삼는 곳이다.

UFC는 실력과 인기를 겸비하고 있는 스타들이 즐비해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여기에 세계적인 방송 네트워크인 ESPN과의 협업으로 매주 전 세계를 상대로 전파를 타기 때문에 수백만 명의 시청자들을 고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벨라토르는 외견상 아직 UFC에 못 미치지만 파이터들의 실력은 UFC에 버금가는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열린 벨라토르 263에서 26살의 A.J 맥키는 챔피언 ‘핏불’ 파트리시오 프레이리(34)를 길로틴 초크에 의한 TKO로 꺾고 새로운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거친 스타일로 ‘핏불’이라는 닉네임을 갖고 있는 프레이리는 벨라토르에서 라이트급과 페더급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최강의 선수다. 특히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29승 무패로 ‘무적’을 자랑하는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유일한 대항마로 여겨졌기 때문에 맥키의 승리는 엄청난 충격을 선사했다.

맥키는 펀치와 그래플링에서 압도하며 1라운드 1분 57초 만에 경기를 끝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맥키는 격투기 데뷔를 벨라토르에서 치렀던 터라 벨라토르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이번에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며 단숨에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잡았다. 전적도 18승 무패여서 하빕처럼 무적을 자랑하고 있다.

팬들은 맥키가 승리한 이후 커뮤니티를 통해 “맥키는 UFC 챔피언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보다 뛰어나다. 둘이 맞붙으면 맥키가 승리할 것”이라며 두 선수의 대결을 부채질하고 있다. 격투기 평론가들도 이구동성으로 “맥키가 ‘코리안좀비’ 정찬성을 비롯해 브라이언 오르테가, 맥스 할로웨이 등 5위 안에 랭크된 선수들과 싸워 모두 이길 수 있다”며 맥키의 실력을 높이 사고 있다. 소속된 단체가 달라 대결이 성사되기는 어렵지만 UFC와 벨라토르가 합의하면 ‘슈퍼파이트’라는 이름으로 대결할 수는 있다.

맥키가 벨라토르 소속이어서 UFC 선수들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마이클 챈들러(34)를 예로 들면 벨라토르의 지점을 확인할 수 있다. 벨라토르에서 세 차례 챔피언을 지내는 등 ‘벨라토르 황제’로 불렸던 챈들러는 지난해 벨라토르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UFC로 이적했다. 챈들러가 이적한 배경에는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의 집요함이 있었다. 벨라토르에서 더 이상의 적수가 없음을 간파한 화이트 대표의 끈질긴 구애에 챈들러는 결국 UFC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UFC에서 주어진 첫 번째 임무(?)는 백업파이터였다. 챈들러는 이적하자마자 지난해 최고의 이벤트였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저스틴 개이치의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에 백업파이터로 등록했다. 백업파이터는 대결을 벌이는 선수 중 한 명이 부상으로 매치에서 이탈하면 그 자리에 투입되는 파이터를 말한다. UFC에서 검증도 되지 않은 챈들러에게 막중한 책임을 부여한 것이다. 단 한 번의 경기로 챔피언이 될 수 있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 정도로 그의 실력을 인정한 것이다.

챈들러는 올해 1월에 열린 UFC 257에서 데뷔전을 가져 랭킹 6위의 댄 후커를 상대로 1라운드 펀치에 의한 TKO로 승리해 화이트 대표의 기대에 부응했다. 두 번째 대결은 하빕의 은퇴로 공석이 된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이었다. 챈들러는 2전 만에 타이틀샷을 따내며 UFC 선수들의 부러움과 시기를 샀다.

비록 올리베이라에게 2라운드 19초 만에 펀치에 의한 KO로 패하며 챔피언 벨트 획득에 실패했지만 내용을 보면 챈들러가 여전히 챔피언 감임을 알 수 있다. 챈들러는 1라운드에 올리베이라를 거의 그로기 상태로 만들며 경기를 끝낼 수 있었지만 종이 올리베이라를 살렸다. 챈들러는 1라운드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2라운드에 득달같이 달려들다 올리베이라의 카운터에 걸려 KO패했다.

챈들러는 오는 11월 UFC 268에서 저스틴 개이치와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개이치는 잠정챔피언 출신으로 화끈한 스타일을 자랑한다. UFC에서 치른 모든 경기가 ‘Performance of the Night’로 선정될 정도로 파이팅이 넘치는 스타일이다. 하빕 누르마고메도르의 2차 방어전 상대로 나설 정도로 일급파이터다. 두 선수 경기의 승자가 차기 타이틀샷의 일순위 후보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세계를 양분하고 있는 UFC와 벨라토르. 선수들이 단체를 오가며 섞여지고 있지만 어떤 단체가 우위에 있는 지 알 수는 없다. 팬들이 원하는 ‘슈퍼파이트’라면 차별화가 가능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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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르 로드리게스(28, 멕시코)는 전략가다. 옥타곤 안이 아니라 옥타곤 밖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도 인정한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면 정말 똑똑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야이르는 경기를 적게 뛰고도 UFC 페더급 랭킹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겨도 타이틀 도전권을 보장받을 수 없는데 위험성이 큰 랭커와 대결을 피하고 있어 가능했다.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와 매치업이 대표적. 자빗 측은 “야이르가 네 번이나 도망갔다”고 성을 냈다.

야이르는 2019년 10월 제레미 스티븐스에게 판정승한 후, 원하는 경기만 받아들였다. 자빗과 경기는 시큰둥했지만, 맥스 할로웨이(29, 미국)와 경기는 무조건 ‘오케이’ 했다.

전 챔피언이자 랭킹 1위인 할로웨이를 이기면 타이틀 도전권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철저한 계산이 깔려 있었다.

반면, 하위 랭커 기가 치카제는 투명인간 취급했다.

지난달 18일 UFC 온 ESPN 26 메인이벤트에서 붙기로 한 할로웨이가 부상으로 빠지자, 기가 치카제가 대체 선수로 들어가고 싶다고 도전했다. 야이르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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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해리 케인의 이적을 허가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딱 한 가지뿐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한 복수 매체는 3일(한국시간) “케인은 이틀 연속 토트넘 훈련을 불참했다. 이는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받고 있는 케인이 자신의 거취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다”고 보도했다.

이어 “케인은 훈련에 불참했기 때문에 벌금을 물게 될 것이다. 그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구단을 떠나도 된다는 신사합의를 했다고 믿고 있다, 그래도 이번 주말 훈련에 복귀할 것으로 보이며, 그때 구단과 선수의 대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케인이 훈련에 복귀한다고 해도,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건 마찬가지다. 토트넘의 주장이자 간판으로서 절대로 해서는 안될 짓을 했기 때문이다. 2009년부터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원클럽맨으로서 쌓아온 레전드로서의 면모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토트넘 팬들은 구단과의 계약을 무시하면서까지 이적을 추진하는 케인의 모습에 굉장히 분노한 상태다.

이는 토트넘 수뇌부들도 마찬가지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토트넘 고위 인사들은 케인이 취한 행동에 분노하고 있으며, 루카 모드리치와 가레스 베일이 이적했을 때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구단 소식통들은 신사합의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인은 2018년에 재계약을 하면서 아직 계약 기간이 3년 정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아무리 팀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할지라도, 계약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맨시티로 이적하고 싶다는 케인의 마음이 오히려 선수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더욱 강화시켰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디 애슬래틱’은 “케인이 훈련에 불참한 뒤, 토트넘은 아직 명확한 계획을 세우지는 않고 있다. 이미 많은 선수들은 케인이 떠난다면서 체념하고 있지만 현실은 토트넘의 자세만 더욱 강해졌다. 그들은 1억 5000만 파운드(약 2400억 원)를 제시하는 해외 구단이 아니라면, 이적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해외 구단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케인은 잔류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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