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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마쓰이 히데키를 넘어섰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오타니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다. 에인절스는 5-4로 이겼다. 에인절스는 2연승을 달렸다

1회말부터 오타니는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1회말 선두타자 데이비드 플레처가 중전 안타, 오타니가 좌전 안타를 쳤다. 이어 재러드 월시의 1타점 내야 땅볼, 필 고셀린의 1타점 중전 안타로 오타니가 득점했다. 2회말 오타니는 2사 주자 1, 3루 타점 기회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5회초 보스턴이 크리스티안 아로요,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보비 달벡, 알렉스 버두고의 4안타로 2점을 뽑아 2-2 동점이 됐다.

동점 균형은 오타니가 깨뜨렸다. 5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선 오타니는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 시즌 32호 홈런이다. 오타니 홈런 이후 후속 타자 월시가 중월 솔로 홈런을 보태며 연속 타자 홈런을 완성했다. 월시 시즌 21호 홈런이다.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일본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가 갖고 있었다. 마쓰이는 2004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31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 32번째 홈런을 치며 마쓰이를 넘어섰다.

보스턴이 6회초 잰더 보거츠의 좌익수 쪽 2루타와 헌터 렌프로의 투수 실책 출루, 아로요의 1타점 중전 안타로 점수 차를 좁혔다. 7회말 1사에 오타니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월시가 우월 솔로 홈런을 쳐 연타석 홈런을 만들었다.

보스턴 추격이 계속됐다. 8회초 JD 마르티네스가 우익수 쪽 3루타를 날렸고 보거츠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다시 1점 차가 됐다. 에인절스는 9회말 1점 차에서 마무리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를 마운드에 올려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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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와 LG 팬들 사이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던 손아섭(33)과 임찬규(29)의 맞대결이 끝내 불발될 전망이다.

LG는 8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부산을 비롯한 남부 지방에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LG와 롯데의 맞대결은 연이틀 우천으로 취소됐다. 눈길을 끄는 건 양 팀이 예고했던 선발 투수의 변화다.

LG는 지난 6일 이상영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로 취소되자 7일에는 임찬규를 선발로 예고하며 변화를 줬다. 그런데 7일에도 장맛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그리고 8일 경기 선발로 LG는 임찬규가 아닌 정찬헌을 앞세운다. 반면 롯데는 연이틀 우천 취소에도 불구하고 6일과 7일 선발로 예고했던 스트레일리를 8일에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사실 임찬규의 선발 등판이 불발되면서 아쉬워하는 두 팀 팬들이 많았다. 둘은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스톡킹에 출연, ‘폭소 콤비’로서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특히 임찬규는 “(손)아섭이 형이 갑자기 전화가 와서, 결국 마지막에는 ‘햐, 너를 만나야 타율이 올라가는데…’, ‘너를 만나서 치료를 받고 싶다’고 한다. 그러다 또 ‘내는(나는) 결국에 니를(너를) 만나야 한다’는 말을 한다”고 전했다.

이에 손아섭은 “(임찬규가 전날 선발인 것을 알게 된다면) 일단 타율 계산부터 들어간다”고 너스레를 떤 뒤 “(LG와 맞붙을 예정일 경우) 항상 찬규가 언제 던졌는지 제일 먼저 체크한다. (임찬규에게 전화를 건 뒤) 설레서 잠이 안 온다는 말을 한다”며 큰 웃음을 안겼다.

도대체 손아섭이 어느 정도로 임찬규에게 강하기에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일까. 기록을 알고 보니 손아섭이 큰 소리를 칠 만했다. 손아섭은 임찬규를 상대로 타율 0.351(37타수 13안타) 3홈런, 2루타 3개, 6타점, 7볼넷을 기록했다. 반면 삼진은 44타석에 들어서 단 3개밖에 당하지 않았다. 출루율은 0.455, 장타율은 0.676이었다. 손아섭이 임찬규를 정말로 기다릴 만했지만, 올 시즌 둘의 맞대결은 아직 없었다. 이번 주중 3연전에서 둘의 맞대결이 이뤄질 뻔했으나, 비로 인해 취소되면서 팬들도 아쉬움을 삼켰다.

임찬규가 만약 8일 마운드에 오르는 일이 없다면, LG와 롯데는 올림픽 휴식기가 끝난 뒤 8월 13일부터 15일 잠실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과연 두 선수는 올 시즌 안에 한 번쯤 맞대결을 벌일 수 있을까. 그렇게 된다면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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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NC전을 두 시간 앞둔 시점. 운동 중간 라커룸을 찾았는데 대뜸 축하세례다. 기대하거나 예상하지 않았던 만큼 기쁜 마음은 두 배. 주 포지션인 유격수로 인정받았다는 사실은 자존감까지 키웠다.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 대표팀과 맞붙을 라이징스타 팀에 발탁된 두산 내야수 안재석(19)은 “기왕이면 홈런 하나 치고 오고 싶다”고 웃었다.

서울고 출신 안재석은 2021 KBO 신인드래프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생애 첫 스프링캠프부터 김태형 두산 감독의 눈을 홀렸다. 개막 직후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어깨 부상으로 빠지면서 두산 내야의 중심을 맡고 있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선수답지 않게 차분한 수비는 김 감독으로부터 극찬을 끌어냈다. 타석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싸우는 모습은 팀 선배들로부터 박수를 유도해냈다.

이번 라이징스타 팀 합류를 두고도 안재석은 “신인답지 않은 수비가 어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뿐 아니라 공필성 코치, 팀 선배들로부터 인정받은 부분에 대해 자부심도 가지고 있다. 차세대 국가대표감으로 주목을 받은 만큼 뿌듯함도 크다. 안재석은 “주변에서 워낙 그런 말을 많이 해주셨다”며 “어렸을 EO부터 기본기 훈련을 많이 해서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것 같다. 프로에 와서도 공필성 코치님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고 했다.

스스로 꼽은 아쉬운 점은 타격이다. 144경기 중 74경기를 소화한 지금까지의 활약을 10점 만점에 6~7점으로 자체 평가했는데 빈 점수는 타격 지분이 크다. 안재석은 “아무래도 경기 수가 많고 날이 더워지면서 체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타석에서 실패하는 경우도 많으니까 생각도 많이 하게 된다”며 “스스로 실패에 얽매여서 무너졌던 것 같다. 풀타임이 조금 버겁기도 하지만 감독님이 기회를 계속 주시면 그에 맞게 보답해보겠다”고 웃었다.

그래서일까. 대표팀과의 만남에서 짜릿한 한 방을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전반기 동안 쳐낸 홈런은 두 개. 그 중 하나를 대표팀 투수진을 상대로 쳐내겠다는 의도다. 안재석은 “대표팀과 일전에서 해보고 싶은 것은 아직 딱히 생각해보지 않았다. 기왕이면 홈런 하나 치고 오는 게 좋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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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4)이 군 전역 후 출전한 첫 경기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송성문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8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2회말 1사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난 송성문은 4회 1사에서 SSG 선발투수 샘 가빌리오의 4구째 시속 142km 투심을 받아쳐 안타를 날렸다. 2019년 이후 첫 1군 경기 안타다.

2015년 KBO리그에 데뷔한 송성문은 키움 내야 백업선수로 조금씩 경험을 쌓았다. 2019년에는 103경기 타율 2할2푼7리(308타수 70안타) 3홈런 34타점 OPS .708로 정규시즌 성적은 대단하지 않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4경기 타율 5할(12타수 6안타) 3타점 OPS 1.204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비록 팀은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한국시리즈 수위타자를 차지했다.

이후 상무에 입대한 송성문은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78경기 타율 2할8푼1리(274타수 77안타) 3홈런 50타점 OPS .761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46경기 타율 3할5푼(163타수 57안타) 4홈런 28타점 OPS .949로 활약했다.

상무 전역 후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송성문은 1군 복귀 첫 경기부터 안타를 때려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송성문의 1군 복귀 첫 안타를 축하한다. 앞으로 팀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라고 말하며 송성문의 활약을 기대했다.

박병호의 부상과 외국인타자 방출로 야수 전력에 공백이 발생한 키움에 앞으로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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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모스는 PSG의 새로운 수비수다. 그는 등번호 4번을 달 것이다”고 발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2023년까지로 알려졌다.

라모스는 레알의 전설이라고 불릴 정도로 상징적인 선수다. 2005년 레알 입단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주전 자리를 지켜왔다. 16년 동안 공식전 671경기 동안 101골 40도움을 올렸고, 2015년부터는 주장 완장을 건네받아 팀을 이끌어왔다.

이 기간에 우승은 수도 없이 많이 했다. 라리가 우승 5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수페르코파 우승 4회, 피파 클럽 월드컵 우승 4회 등 선수로서 들어 올릴 수 있는 우승은 다 경험했다. 특히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챔피언스리그 3연패 대업을 세우는 데 앞장섰다.

하지만 지난달 30일을 끝으로 라모스는 레알과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서 떠났다. 라모스는 최소 2년을 원했지만, 레알은 나이가 많고 최근 부상 빈도가 잦다는 점에서 1년만 제안하며 양측은 협상이 결렬됐다. 결국 최종 협상에서 양측은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차기 행선지로 PSG, 맨유, 세비야, AS로마 등이 거론됐다. 그중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PSG가 라모스를 최종적으로 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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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를 향한 뜨거운 관심. 첼시가 승부수를 던졌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8일(한국시각) ‘첼시가 홀란드 영입을 원하고 있다. 구단은 홀란드의 대리인과 장시간 협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가 제시한 금액은 1억3500만 파운드’라고 보도했다.

홀란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다.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41골-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 세계 빅 클럽에서 홀란드 영입을 원하고 있다. 관건은 몸값이다. 홀란드는 도르트문트와의 계약이 3년 더 남았다. 그의 몸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첼시가 승부수를 던진 모양새다. 익스프레스는 ‘홀란드는 내년 여름부터 이적료가 6400만 파운드로 책정되는 조항이 있다. 하지만 이 때는 유럽의 모든 팀들이 몰려들 것이다. 도르트문트는 한때 홀란드 이적에 대한 어떠한 얘기도 듣고싶어하지 않았다. 상황이 바뀌었다. 1억3500만 파운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홀란드 영입을 통해 유럽에서의 위상을 굳건히 살린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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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파엘 바란(28, 레알 마드리드)를 영입할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이 거론됐다.

바란은 2011-12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랑스를 떠나 레알에 입단했다. 초기에는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서서히 입지를 넓혀갔고, 세르히오 라모스와 함께 레알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특히 레알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우승을 달성하는 동안 든든한 방어벽이 됐다.

하지만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다. 내년 여름 레알과 계약이 만료되는 바란이 재계약이 아닌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만약 바란이 남지 않기로 결정한다면 레알은 사실상 올여름이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바란이 가장 선호하는 무대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맨유다. 맨유는 예전부터 꾸준하게 바란에게 관심을 보여왔다. 맨유는 2019년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약 1,257억 원)를 들여 해리 매과이어를 영입하며 수비 리빌딩을 진행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번에는 매과이어의 파트너 영입에 거액을 투자할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이적료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바란이 1년 뒤 계약이 만료됨에도 불구하고 레알은 이적료를 낮출 의향이 없는 상황이다. 레알이 책정한 바란의 몸값은 8,000만 파운드 정도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제이든 산초를 영입하는데 거액을 투자한 맨유는 이 정도의 금액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다만 이적이 성사된 뒤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영국 축구 전문가인 딘 존스는 “바란이 영입될 경우 맨유 필드플레이어 중 가장 높은 주급을 받는 선수가 될 수 있다. 현재 예상되는 주급은 30만 파운드(약 4억 7,000만 원)다. 이는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에 이어 팀 내 2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어 존스는 “이제 맨유는 핵심 선수들인 브루노 페르난데스, 폴 포그바와 새로운 계약을 맺어야 할 시간이 돌아오고 있다. 바란 영입을 통한 주급 체계 문제가 전체적인 틀에서 봤을 때 적합하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영입된 산초도 주급 30만 파운드 이상을 수령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반면 2020년 1월에 합류한 뒤 팀 내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브루노는 현재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 5,700만 원), 함께 중용 받고 있는 포그바의 주급은 주급 29만 파운드(약 4억 5,000만 원)로 알려졌다. 또한 2025년까지 계약되어 있는 브루노와 달리 포그바는 내년 여름 맨유와의 계약이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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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4, 아르헨티나)가 상대 실축에 크게 환호했다. 기쁨을 표하는 걸 넘어 기를 죽이는 멘트를 외쳐 눈길을 끌었다. 그것도 옛 소속팀 동료여서 더 화제가 됐다.

아르헨티나가 결승행 고비를 넘었다. 지난 6일 열린 콜롬비아와 2021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1-1로 비긴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결승서 브라질을 상대로 28년 만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도전한다.

메시가 이번 대회에 임하는 결의를 엿볼 수 있었다. 메시는 클럽인 FC바르셀로나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트로피가 없을 만큼 우승을 밥먹듯이 했다. 개인상 영광까지 자연스럽게 따라오며 역대 최고 반열에 올랐으나 대표팀 성과가 부족하다.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에서 번번이 우승에 실패한 메시는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남미 정상 도전이다.

메시는 이날도 경기 시작 7분 만에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4골 5도움의 놀라운 활약을 이어갔다. 그 어떤 메이저대회보다 활약상이 좋은 메시는 승부차기에서 누구보다 긴장했고 콜롬비아의 실축을 반겼다.

자신이 1번 키커로 나서 성공한 뒤 승부차기를 간절히 지켜본 메시는 상대 3번 키커 예리 미나가 실축하자 껑충 뛰어올라 기뻐했고 소리를 질렀다. 현지 언론은 메시가 외친 말이 “춤, 또 춰봐(Baila ahora)”라고 해석했다. 메시는 이걸 수차례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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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랄렘 퍄니치, 손흥민과 같은 팀 동료로 호흡 맞출까.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FC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퍄니치의 영입전 승자가 될 전망이다. 이미 양 구단의 협의가 들어간 걸로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는 토트넘이 퍄니치 이적을 놓고 바르셀로나와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가대표 베테랑 미드필더 퍄니치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아르투르 멜루와의 스왑딜을 통해 유벤투스를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스페인 무대 적응에 실패했고, 바르셀로나는 한 시즌만에 퍄니치 방출을 원하고 있다. 재정 압박이 심한 바르셀로나는 필수 전력 외 많은 선수를 내보내 금전적 이득을 챙기기 원한다.

이에 퍄니치를 향한 러브콜이 이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토트넘과 친정 유벤투스가 관심을 보였다. 첼시와 토트넘이 먼저 관심을 드러낸 가운데 후발 주자로 맨유까지 합세했다.

하지만 ‘문도데포르티보’는 퍄니치에 대한 바뀐 상황을 전하며 토트넘이 영입전에서 맨유를 앞섰고, 이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퍄니치는 이적을 해야 한다면 유벤투스 복귀를 원하지만, 유벤투스가 그를 다시 데려가기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매체는 이번 여름 퍄니치의 이적은 내년 여름 완전 이적을 기반으로 한 임대 형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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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주장단이 나이에 걸맞지 않은 익살스러움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왠지 한쪽만 즐거워하는 표정이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7일(한국시각)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4강 맞대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이탈리아가 후반 15분 페데리코 키에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알바로 모라타에게 후반 35분 동점 골을 허용하면서 연장전, 그리고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승부차기를 앞두고 양 팀 주장이 모였다. 이탈리아는 조르지오 키엘리니, 스페인은 조르디 알바가 펠릭스 브리히를 비롯한 심판진 앞에 나타났다. 두 선수는 어깨동무하며 심판진 앞으로 향했다. 하지만 두 선수의 표정은 사뭇 달랐다.

키엘리니는 웃으면서 대화를 시작했지만, 알바는 이내 긴장된 표정으로 심판의 설명을 들었다. 코인 토스로 어느 진영에서 승부차기를 진행할지 결정했고 앞서 결정한 대로 심판이 진영을 결정하려 하자 알바가 반대편을 가리켰다. 그러자 키엘리니는 알바를 바라보며 왜 그러냐는 듯 웃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키엘리니는 알바를 두 손으로 밀치고 멋쩍은 듯 주먹으로 알바의 뺨을 살짝 때렸다. 알바는 굳은 표정으로 키엘리니의 행동에 반응하지 않고 심판의 설명을 들었다.

심판이 키엘리니에게 몇 가지 사항을 전달했고 키엘리니는 모든 걸 확인한 뒤 알바와 격한 하이파이브와 포옹을 했다. 알바는 모든 걸 응해줬지만 왠지 크게 달갑지 않은 듯 보였다. 키엘리니는 두 차례 알바를 크게 끌어안는 행동을 했지만, 알바는 그를 뿌리치려는 손동작을 보이며 그를 자제시켰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키엘리니의 이 장면을 보고 “키엘리니가 알바를 정신없이 괴롭혔다”라면서 이것이 스페인의 심리를 흔들어 놓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경험과 연륜이 넘치는 두 선수지만 좀 더 꾀를 부린 키엘리니의 승리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물론 승부의 향방을 가른 건 스페인의 네 번째 키커 알바로 모라타의 실축이었다. 이탈리아의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모라타의 킥을 막으면서 이탈리아가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 키커 조르지뉴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9년 만에 유로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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