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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 산투 감독이 오면 토트넘 훗스퍼에 포르투갈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토트넘은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 찾기에 매진했다.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을 시작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 파울루 폰세카 감독, 젠나로 가투소 감독 등 다양한 후보와 접촉했다. 그러나 모두 선임에 실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트넘 차기 사령탑으로 누누 감독이 강력하게 거론됐다.
누누 감독은 발렌시아, 포르투 등을 거치며 지도자 역량을 쌓았다. 이후 2017년 울버햄튼에 부임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2부리그에 있던 울버햄튼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올려놓았다. 3백을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축구가 인상적이었다. EPL로 올라와서도 누누 감독의 울버햄튼은 안정적인 성적을 냈다.
누누 감독 아래서 울버햄튼은 2시즌 연속 7위에 머물렀다. 라울 히메네스, 아다마 트라오레, 디오고 조타 등 스타들도 등장했다. 그러나 올 시즌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전력이 약화되자 울버햄튼은 흔들렸다. 승점 45점으로 최종 13위에 머물며 누누 감독 부임 이후 최악의 성과를 냈다. 누누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울버햄튼과 작별하며 야인이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유력 현지 매체들이 입을 모아 “누누 감독이 토트넘 사령탑이 되기 직전이다”고 보도했다. 누누 감독에 대한 토트넘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유스들을 적극 기용하고 공격적 축구를 추구하는 감독을 데려온다고 천명한 것이 이유다. 이러한 관점에서 누누 감독은 정반대 성향의 지도자이기에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영국 ‘풋볼런던’은 26일(한국시간) 누누 감독이 토트넘에 온다면 영입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 목록을 뽑았다. 누누 감독은 울버햄튼에 있으면서 친분이 있는 ‘슈퍼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 사단 선수들을 주로 기용했다. 포르투갈 국적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해당 매체가 뽑은 선수 대부분도 포르투갈 선수들이었다.
안드레 실바, 페드로 네투, 히카르두 페레이라, 헤나투 산체스, 하파엘 레앙이 뽑혔다. 모두 멘데스 에이전트 소속 선수들이었다. 실바, 네투, 레앙은 공격에 힘을 더할 수 있는 자원이다. 페레이라는 토트넘의 우측 풀백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산체스는 2선과 3선을 넘나들며 빌드업 중심 역할이 가능한 선수다. 누누 감독이 공식 부임할 경우 이들의 이적설은 더욱 가속화될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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