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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라운드에서 미스핏츠 상대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G2가 2라운드 복수전에 나선다. 연이은 부진으로 삭발까지 감행한 에이스 ‘캡스’ 라스무스 뷘터가 이번엔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2021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서머 시즌 2라운드 7주차에서는 마지막 5경기에서 ‘빅 매치’가 펼쳐질 예정이다. 복수를 꿈꾸는 유럽 강호 G2와 서머 시즌 3위 미스핏츠가 ‘리턴 매치’에서 대결한다. 전통의 라이벌 프나틱이 플레이오프에 먼저 안착한 상황에서 G2는 이번 승리가 매우 절실하다.

1라운드 미스핏츠를 상대할때 G2는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당시 3연패를 기록 중이던 G2는 미스핏츠 상대로 1만 골드 이상 격차를 벌리면서 연패 탈출까지 한 걸음을 남겨뒀다. 주요 오브젝트도 첫번째 ‘협곡의 전령’을 제외하면 모두 G2가 차지했다. ‘장로 드래곤의 영혼’만 안전하게 확보한다면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G2는 역대급 쓰로잉으로 연패 탈출 기회를 놓쳐버렸다. ‘내셔 남작 버프’와 함께 신나게 건물을 파괴하던 G2는 귀환 타이밍을 놓쳤고, 미스핏츠에 ‘장로 드래곤의 영혼’을 내줬다. 이미 성장 차이가 많이 나서 G2는 ‘장로 드래곤의 영혼’ 유지 시간 동안만 버티면 됐다. 그런데 궁금함을 참지 못한 G2는 괜히 근처에서 기웃거리다 이니시를 당해 그대로 패배했다.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하는 ‘캡스’는 이번 경기에서도 부진했다. 정비 타이밍에 싸움을 걸어 역전의 빌미를 만든 것은 ‘캡스’였다. 그간 쌓아온 안좋은 경기력이 미스핏츠전에서 제대로 터졌다. 서머 시즌 기준 ‘캡스’는 10게임 이상 출전한 미드 라이너중 대미지 비율(10위), 분당 대미지(9위) 등 캐리 지표에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초반 골드(15분 골드 차이 5위)를 벌어오는 것에 비해 활약이 미미하다.

자신이 살아나야 하는 것을 알고 있었던 ‘캡스’는 4연패 이후 삭발을 감행했다. 삭발이 심리적으로 어떤 영향을 줬을지 모르지만, 이후 ‘캡스’는 어느정도 살아났다. 지난 16일 바이탈리티전에서 공개된 ‘캡스’의 삭발 이후 지표는 분당 대미지(346→541), 15분 골드 격차(+52→+942), KDA(2→5)가 모두 늘어났다. 게임 당 데스는 3.8에서 1.5로 크게 감소했다.

비록 다음 경기 프나틱전에서는 심한 기복으로 게임을 망쳤다. 그래도 G2에는 ‘캡스’의 부활이 절실하다. G2가 자신감을 찾은 ‘캡스’와 함께 복수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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